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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에 안 팔길 잘했네"…‘디자인계 유니콘’ 피그마, IPO 대성공

어도비 인수가 두배로 시총 급등

7월31일(현지시간) 뉴욕 월스트리트 뉴욕 증권거래소 입구에 피그마 브랜드 로고가 전시돼있다. [ⓒ AP]
7월31일(현지시간) 뉴욕 월스트리트 뉴욕 증권거래소 입구에 피그마 브랜드 로고가 전시돼있다. [ⓒ AP]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미국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업 피그마(Figma)가 7월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성공적으로 기업공개(IPO)를 마쳤다.

상장 첫날 피그마 주가는 공모가(33달러)를 크게 넘어 100달러를 돌파했으며, 장중 한때 124.63달러까지 오르는 등 투자자들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장 마감가는 115.50달러로, 공모가 대비 약 250% 급등한 수치다.

이번 상장을 통해 피그마 시가총액은 470억달러(약 65조5415억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2022년 어도비가 피그마 인수를 추진하며 책정했던 200억달러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당시 어도비 인수 시도는 2023년 유럽 및 영국의 반독점 규제에 막혀 무산된 바 있다.

피그마의 공모가는 당초 25~28달러로 책정될 예정이었으나 투자 수요가 폭증하면서 30~32달러로 상향 조정됐고, 마지막에는 33달러로 확정됐다. 첫 거래부터 매수세가 몰려 역대급 상승세를 연출했다.

2012년 공동 창업자 딜런 필드와 에반 월러스가 설립한 피그마는 협업형 디자인 소프트웨어를 내세워 ‘디자인계 유니콘’으로 급부상했다. 어도비와의 인수 추진 및 독자 생존 과정은 물론, 올해 5월에는 한국어 서비스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분기 매출은 잠정 집계 기준 2억4700만~2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했다. 상장 성공과 실적 성장에 힘입어 공동 창업자 딜런 필드 CEO 자산 가치도 61억달러(약 8조5000억원)로 평가된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그는 세계 500대 부호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피그마 IPO는 기술 스타트업 IPO 시장이 재평가되는 계기가 된 동시에, 다른 테크 기업 상장에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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