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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BTS·오징어게임이 '포트나이트'에 뜬다…"K-문화로 생태계 확장"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확장 출시' 기자간담회. 왼쪽부터 에픽게임즈 에릭 윌리엄슨 디렉터, 에픽게임즈코리아 박성철 대표, 에픽게임즈 마이클모든 디렉터.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확장 출시' 기자간담회. 왼쪽부터 에픽게임즈 에릭 윌리엄슨 디렉터, 에픽게임즈코리아 박성철 대표, 에픽게임즈 마이클모든 디렉터.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에픽게임즈가 글로벌 인기작 '포트나이트'의 생태계를 국내 인기 콘텐츠를 기반으로 대대적인 확장에 나선다.

에픽게임즈코리아는 1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안다즈 서울강남에서 '포트나이트 확장 출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포트나이트와 다양한 국내 콘텐츠들의 협업을 공개하면서, 출시될 신규 모드를 소개했다.

에픽게임즈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포트나이트는 출시 초기 배틀로얄 장르의 게임으로 출발했지만 오늘날에는 26만 개가 넘는 콘텐츠가 마련된 하나의 생태계로 발전했다"며, "국내에서는 마케팅 효과 대비 아쉬운 성과를 거뒀으나,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K-문화를 접목하면서 국내외 시너지 효과가 한층 강화될 것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에픽게임즈는 오는 21일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의 의상을 비롯해 장신구, 이모트 등 다양한 아이템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는 포트나이트 캐릭터로 구현된 손흥민이 시그니처 포즈를 짓는 등 게임 속 모습이 담겨있어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 공개된 포트나이트 속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캐릭터.
현장에서 공개된 포트나이트 속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캐릭터.

방탄소년단(BTS) 정국과 지민을 비롯해 엔하이픈, 아일릿 등 국내 아티스트의 음악이 포함된 새로운 잼 트랙도 출시된다. 잼 트랙은 포트나이트에서 연주 가능한 음악 트랙으로,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음악을 연주하거나 트랙을 리믹스 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된다.

에픽게임즈코리아는 이날 포트나이트 콘텐츠 제작을 돕는 프로그램인 '언리얼 에디터 포 포트나이트(UEFN)'로 이룬 성과도 소개했다. UEFN으로 크리에이터들이 만든 게임이 플레이된 시간은 112억 시간이며, 크리에이터들에게 지급된 금액은 2024년 기준 약 5782억원에 달한다.

이러한 성과를 한층 높이기 위해 에픽게임즈는 '오징어게임', '닌자거북이', '워킹데드', '아바타: 아앙의전설' 등 글로벌 인기 IP의 에셋을 UEFN에 도입한다. 오징어게임 에셋의 경우 오는 27일 출시된다. 또한 UGC 게임 개발사인 벌스워크에서 개발한 1인칭 6대6 팀 데스매치 게임 '스쿼드: 팀데스매치', 무제한 리스폰 데스매치 '바다: 원샷' 2종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이용자들의 접근성도 늘린다. 에픽게임즈는 11일 원스토어에 포트나이트를 정식 출시해 국내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이 모바일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나아가 엔미디어플랫폼과 함께 넥슨 PC방 서비스를 시작해, 아이템 무료 이용 서비스를 비롯해 확장 출시 기념 세트를 제공한다.

에픽게임즈코리아 박성철 대표.
에픽게임즈코리아 박성철 대표.

국내 포트나이트 이용자들의 맞춤 모드도 출시된다. 출시 이후 꾸준히 요청받은 랭크전이 배틀로얄, 리로드, OG, 발리스틱 등에 도입된다. 게임 내 건설요소 없이 배틀로얄이 진행되는 '빌드 제로', 기존 대비 작은 맵에서 한층 빠르게 진행되는 리로드 모드 등도 추가된다.

이외에도 에픽게임즈는 자사에서 직접 제작한 포트나이트 게임인 8인 서바이벌 크래프팅 '레고 포트나이트 오디세이', 1인칭 5대5 슈팅 게임 '발리스틱', 52명의 이용자가 도시에서 삶을 즐기는 소셜 RPG '레고 브릭 라이프' 등을 선보인다.

박성철 대표는 "언리얼 엔진이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만큼, 포트나이트 생태계의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는 국가가 한국이라고 본다"며, "다양한 K-문화가 담긴 포트나이트의 생태계에 많은 국내 이용자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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