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오픈소스는 중국 시장에서 번성하고 있습니다. 오픈소스 솔루션 기업인 레드햇은 중국에서 매우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중화권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우리는 상하이, 선전, 베이징, 홍콩에 거점을 두고 있습니다."
바지라 위라세케라 레드햇 아시아태평양(APAC) 기술 담당 부사장은 지난 19일부터 2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컨벤션 전시 센터(BCEC)에서 열린 '레드햇 서밋 2025' APAC 리더십 패널 세션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픈소스 시장은 단순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넘어, 인공지능(AI) 인프라와 서비스 운영의 핵심 기반으로 진화하고 있다. 레드햇이 중국 내 오픈소스 및 AI 인프라 시장에서 영향력을 유지하는 배경도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나 미국 빅테크의 중국 시장 철수 같은 외부 변수와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위라세케라 부사장은 "중국이 오픈소스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국가인 만큼, 우리에게 흥미로운 시장"이라며 "레드햇은 중국 내 엔지니어링 허브가 자리 잡고 있으며 영업 조직도 상당히 큰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픈소스가 기존에 폐쇄적이던 산업 내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중국과 일본에서 활발하게 진행 중인 '차량용 운영체제(IVOS)' 기술 검증(PoC)을 소개했다.
위라세케라 부사장은 "최근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 기반 차량용 운영체제가 국제표준화기구(ISO) 안전 인증을 획득했다"며 "RHEL이 인증된 차량용 운영체제를 제공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선도 많았을 정도로, 리눅스 기반 플랫폼 중 보기 드문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번 레드햇 서밋 2025 기간 회사 측은 IVOS 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규모 파트너십도 발표한 바 있다. 주요 파트너사로는 한국의 LG전자를 비롯한 ▲인텔 ▲ARM ▲NXP ▲소나투스 ▲DXC 등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통합 솔루션 분야 글로벌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세계 각국이 AI를 포함한 정보기술(IT) 산업에 많은 규제나 가이드라인을 확대 적용하는 추세가 오픈소스 시장을 더 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위라세케라 부사장은 "한국처럼 규제가 많은 시장에서는 데이터 현지 보관, AI 관련 법령 준수 등 다양한 요구가 생기는데 우리 같은 오픈소스 기업은 이러한 요건을 충족시키는 데 유리하다"고 피력했다.
또 "다수의 규제 기관이 단일 클라우드 대신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요구하면서 오픈소스 기반 접근 방식이 오히려 장려되고 있다"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오픈소스를 막는 규제는 경험상 거의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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