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30대 상무·40대 부사장 대거 발탁…총 137명 승진
[고성현기자] 삼성전자가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을 대거 발탁했습니다. 현재의 경영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성과주의 원칙 하에 검증된 인재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추진하는 등 인적 쇄신을 단행한 겁니다.
삼성전자는 29일 부사장 35명, 상무 92명, 마스터 10명 등 총 137명을 승진하는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주요 사업의 지속성장을 이끌 리더십을 보강하는 한편, 신성장 동력 강화를 위해 S/W, 신기술 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켰다"며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돌파하기 위해 경영성과가 우수하고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젊은 리더들을 발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주요 사업분야에서 성과 창출과 핵심적 역할이 기대되는 리더들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지속 성장을 이끌 미래 리더십을 강화했습니다. 특히 40대 부사장과 30대 상무를 발탁하며 세대 교체를 통한 차기 경영진을 확보하는 모습입니다.
새 新 신은 삼성전자, 메모리·파운드리 재도약 기틀 마련
[고성현기자]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부회장)이 전체적인 조직 쇄신의 열쇠를 잡게 되면서 위기감이 도래한 사업의 돌파구를 마련할지 관심입니다. 특히 메모리사업부가 대표이사 직할 체제를 구축하며 전사적 역량이 집결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파운드리사업부에서도 적재적소의 인사가 이뤄지면서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8~29일 양일 간 2025년도 정기 사장단·임원 인사를 실시했습니다. 통상 12월 초에 진행됐던 정기 인사 시기를 지난해에 이어 다시금 한차례 앞당긴 겁니다. 대외적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반도체 사업의 위기감이 고조된 데 따른 쇄신적 성격의 조치로 풀이됩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인사는 단연 전영현 부회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미래사업기획단장을 맡았던 전 부회장을 DS부문장으로 불러들였고, 이번 인사로 삼성전자 대표이사·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삼성종합기술원(SAIT)장 직까지 맡겼습니다. 사실상 반도체 사업 전반을 총괄할 수 있는 역할과 전권을 얻은 셈입니다.
'기가지니'의 어머니, '미디어 컨트롤타워'로…KT, AI 체질개선 시동
[채성오기자] KT가 기업사업(B2B) 조직을 통폐합하고 미디어부문을 신설하는 형태의 조직개편을 29일 단행했습니다. 이번 조직개편에선 AX(인공지능 전환)와 마이크로소프트(MS) 협력을 담당할 전략·사업컨설팅부문도 확대·재편하는 등 AI 사업을 중심으로 체질개선을 시도한 KT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데요.
KT의 엔터프라이즈부문은 전략신사업부문에서 다루던 AI·클라우드·플랫폼 분야의 신사업 역량을 갖춰 상품 기획부터 제안, 수주, 이행에 이르는 B2B 밸류체인을 강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역네트워크운용본부에서 주파수 경매부터 지역 기반 B2B 사업까지 두루 경험한 후 올 초 엔터프라이즈부문장으로 선임된 안창용 부사장이 해당 조직을 계속 이끌 예정입니다.
커스터머 부문 산하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는 미디어본부로 신설·재편돼 KT그룹 미디어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고 하는데요. KT 최초의 AI 셋톱박스 '기가지니' 사업을 이끌었던 김채희 전무가 미디어부문장과 미디어전략본부장을 겸임하게 됐습니다. 이 밖에도 KT는 기술혁신부문 산하에 있던 KT컨설팅그룹을 전략·사업컨설팅부문으로 확대 재편하고 부문장에 기존 KT컨설팅그룹장인 정우진 전무를 앉혔습니다.
카카오게임즈, ‘POE2’ 얼리액세스 12월7일 시작…한상우 대표 “한국 서비스 기대감”
[왕진화기자] 카카오게임즈 하반기 기대작 ‘패스 오브 엑자일2’(이하 POE2)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가 오는 12월7일 시작됩니다. POE2는 뉴질랜드에 위치한 게임 개발사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대표 크리스 윌슨)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를 맡은 액션슬래시 장르의 게임인데요.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29일 서울 성동구 보테가마지오에서 진행된 POE2 미디어 간담회에서 “PC와 콘솔 게임의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 기대와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대작 게임들에 대한 개발과 서비스 준비를 진행해왔다”며, “POE2와 같은 좋은 사례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의 유수한 개발사들과도 한국 서비스에 관한 협력을 지속 탐색할 수 있는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POE2는 2013년 정식 출시된 핵앤슬래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POE의 정식 넘버링 후속작입니다. 특히 기존 핵앤슬래시 정체성을 계승하면서 액션 RPG가 가진 컨트롤과 플레이 재미를 가미해, 액션슬래시라는 새로운 장르를 구축했는데요. POE2는 전작 못지 않은 방대한 콘텐츠로 출시 시점부터 이용자들에게 핵앤슬래시 액션 RPG의 깊은 재미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한 대표는 “카카오게임즈 및 그라인딩 기어게임즈가 함께 협력하면서 쌓아온 서비스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이용자들이 차별화된 서비스와 만족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韓 방송시장 운명 쥔 티빙-웨이브 ‘생존의 합병’ [IT클로즈업]
[강소현기자] 지난해 시작된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약 1년 만에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27일 티빙의 모회사인 CJ ENM이 웨이브의 부채 상환을 돕기로 하면서 합병 의지를 다시금 밝힌 것입니다. 또 주주 가운데 합병 자체에 반대하는 사업자는 없어, 연내 무난히 이뤄질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입니다. 양사 합병은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일정을 거쳐, 내달 말 예정된 각사 이사회에서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현재 합병 회사의 조직 구성 작업 역시 상당 부분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CJ ENM의 경우 복잡한 주주구성 속 이해관계자를 설득하기 위한 어느정도의 출혈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아직까지 풀어야할 숙제도 있습니다. 지상파 콘텐츠의 독점 확보와 KT와의 콘텐츠 배급 문제입니다. 합병 비율에서 불리한 웨이브 측 주주들이 과도한 합병 조건을 제시하는 경우 합병하지 않는 게 더 나은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학계에선 합병회사가 성공하려면 수직계열화를 통해 비용 구조를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제작비 등 내부적인 비용을 최소화해 효율적인 콘텐츠 투자를 집행하기 위함입니다. 또 장기적인 관점에서 합병회사를 경쟁력 있는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자 간 협력이 전제돼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국내 플랫폼이 무너지면서 제작사가 헐값에 해외 플랫폼에 IP(지식재산권)를 내놓는 상황이 머지않아 올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 간 상생 구조가 먼저 꾸려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유니버설 로봇 CEO "韓 자동화 시장에 투자 확대...내년 첫 서비스센터 열어"
[양민하기자] 유니버설 로봇이 2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협동로봇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자동화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비전을 강조했습니다.
킴 포블슨 유니버설 로봇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평가하며, 내년 상반기 한국에 첫 공식 서비스센터를 열어 고객 지원을 강화하고, 국내 자동화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다양한 기업과의 파트너십과 AI 기술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협동로봇에서 고급 AI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UR AI 액셀러레이터'를 출시, 누구나 간단한 설정만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한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포블슨 CEO는 자동화 기술이 한국의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감소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며, 유니버설 로봇은 고품질의 로봇 하드웨어, 강력한 소프트웨어, 탄탄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의 자동화 여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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