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협회, 국내 ESS 산업 활성화 간담회 개최…배터리 3사·유관기관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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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협회, 국내 ESS 산업 활성화 간담회 개최…배터리 3사·유관기관 참석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4-11-29 10:25:14

고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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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한국배터리산업협회(협회장 김동명)가 29일 산업통상자원부,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ESS) 제조사 및 유관 협·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ESS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국전력, 전력거래소,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기산업진흥회 및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등 ESS 사업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배터리·ESS 제조사로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H2, 스탠다드에너지와 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및 효성 등이 참석했다.

국내는 지난해 '에너지스토리지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하며 글로벌 ESS 시장에서 35%의 시장점유율을 목표로 21.5 GW의 장주기 ESS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협회는 이를 시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시기가 도래하면서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ESS 산업 및 정책 동향, 국내 ESS 산업의 현황, 업계 건의사항 공유 및 의견수렴 등을 통해 종합적 지원방안 마련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에너지스토리지 산업 발전전략 내 구체적인 입찰 공고 계획과 물량 및 설치 예상 지역 등 연도별 보급 세부 이행 계획 수립, ESS 초기 설치 비용 지원 및 재정적 리스크 완화를 위한 융자 지원 제도 등 ESS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 재생에너지 사업자의 자생을 위한 급전가능 자원 등록 의무 및 페널티 제도 도입에 따른 용량요금 적정성 재검토, ESS 추가 인센티브 제도 도입, 국내 ESS 화재 안전과 에너지 안보 관련 평가 강화 등 국내 ESS 시장 활성화를 요구하는 건의가 의제에 올랐다.

실제로 글로벌 ESS 시장은 신재생에너지 확대, 전력 효율적 활용 중요도 증가에 따라 ESS 설치 장려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미국은 기본 공제율 30%에 특정 조건 충족 시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중국은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와 ESS 연계 설치 필수 요건 및 보조금 지원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등 정부 주도 지원책이 뒷받침되고 있다.

국내 ESS 산업 역시 초기 시장 형성과 투자 유도를 위해 보조금·금융 지원 및 투자세액공제 등 정책적 지원으로 2018년 약 2.3GWh 설치와 배터리 시장점유율 79%로 글로벌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하지만 일련의 화재 사고와 REC 가중치 등 지원 정책 종료로 ESS 시장 성장 둔화가 장기화된 상태다.

협회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국내 ESS 산업의 지속 가능 기반 조성과 시장 활성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의 초석을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와 업계 간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채널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국내 ESS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