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월 19일부터 약 12만명이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이용…6만100여건 가입
- 보험료 절감, 보험사간 경쟁촉진, 판매채널 다양화 등 다양한 효과 발생
-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개선방안, 후속상품(펫보험 등) 출시 등 협의 중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지난달 19일 부터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 이후 한 달여간 많은 소비자들이 보험 상품을 간편하게 비교하고, 적합한 상품을 추천받아 보험료 절감 등의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형 보험사들이 서비스 출시이후 대형 보험사들이 주도해왔던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크게 약진한 것으로 나타나 보험시장 구도에도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금융감독 당국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은 매년 약 2500만대 자동차가 의무적으로 가입·갱신하는 시장으로, 개인용 차량(이륜차 포함)이 약 1940만대(78%), 영업용 및 업무용 차량은 약 560만대(22%) 수준이다.
가입 경로는 설계사 등 대면이 44.5%를 차지하고 온라인(이하 CM) 38.2%, 전화(TM) 17.2%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1월19일부터 7개 핀테크사에서 서비스를 개시한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를 통해 약 12만명이 비교·추천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이달 19일 현재 약 6만100여건의 보험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이용자는 약 12만명으로, 같은 기간 주담대 대환대출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다만 보험 계약건수의 경우 대환대출 실행건수(2만3598건)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하여 다수의 소비자가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온라인 판매 등 판매채널 다양화라는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실제 보험가입으로는 이어지지 않아 당초 기대수준에 일부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 당국은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운영 초기임에도 소비자 편익 증대, 보험사 간 경쟁촉진, 보험 판매채널 다양화 등 유의미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A플랫폼의 분석에 따르면 이용자의 약 60%가 기존계약에 비해 30%정도 저렴한 보험료를 비교·추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보험료 평균 87만원에서 비교·추천 서비스로 조회한 보험료 평균이 60만원으로 27만원 정도 인하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플랫폼을 통해 보험을 갱신한 소비자의 경우 78%가 보다 저렴하거나 상품조건이 적합한 보험사로 변경한 것으로 나타난다. 전체 소비자의 17.5%만이 갱신시 보험사를 변경하는 점을 고려할 때, 비교·추천 서비스가 보험사간 가격경쟁 등을 촉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이와함께 이번 비교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가격 경쟁력이 있는 중·소형 보험사는 신규고객 확보를 위해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대형 보험사가 90%이상 점유하고 있는 기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약진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보험시장에서 중·소형 보험사는 기존 7.9%의 시잠 점유율에 불과했으나 플랫폼 가동이후 48.7%으로 점유율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대형 보험사의 경우에도 플랫폼과 경쟁하기 위해 자사 CM채널을 개선하고, 자사 CM채널 가입시 할인 및 부가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보험사간 경쟁뿐만 아니라 판매채널별 경쟁도 활발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B보험사의 경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동차 보험료 인하폭을 기존 2.6%에서 2.8%로 확대하고, 보험료 할인특약 대상도 확대했다. C보험사는 자동차보험 가입자 대상 최고 연 8% 금리 제공하는 적금상품을 출시했다.
또한 비교서비스 출시로 올해 1월 자동차 CM채널 가입건수는 96.5만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8만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월 84.7만건과 비교해 약 1.53배 늘어난 수준이다. 이는 비교·추천 서비스 개시와 함께 보험사의 CM채널 강화 등 경쟁촉진 등이 CM채널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플랫폼은 타채널에 비하여 소비자 접근성과 편의성이 뛰어나며, 설계사 대면 위주의 푸쉬 마케팅(push-marketing)에서 소비자가 주도하여 상품을 선택하는 풀 마케팅(pull-marketing)으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이는 중장기적으로는 보험상품 단순화와 불완전 판매 감소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금융 당국은 서비스 출시이후 불편 사항으로 지적한 사항들을 조속히 개선하고, 서비스 편의성을 지속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위해 정확한 보험료 산출을 위한 정보공유 항목 확대를 검토하고, 수수료 체계 개선방안 등도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2분기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를 위해 보험사-핀테크사간 협의를 진행 중이며, 여행자보험, 저축성보험, 실손보험 등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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