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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의 힘...신한전기 인수 엠투엔, 4년만에 흑자 전환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엠투엔이 새로 편입된 전장사업부 성과에 힘입어 1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엠투엔이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67억원과 영업이익 6억8000만원, 당기순이익 54억9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2% 성장했으며 2019년 이후 4년만에 흑자전환이다.

엠투엔은 기존 스틸드럽사업부의 안정적 매출에 더해 최근 신한전기에서 인수한 신규사업부(전장)의 2~3월, 2개월의 실적이 반영된 점이 매출 증가 및 수익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이 영업이익을 크게 상회한 이유는 전장사업부 인수 당시 염가매수차익(매수 시 평가된 회사가치보다 저렴히 구매된 부분의 이익)이 반영된 결과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스틸드럼 사업부는 1분기에 매출 78억9000만원을 기록했으며 전장사업부는 87억7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내 비중은 각각 47.2%, 52.4%다. 엠투엔은 합병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성을 증대하고 전장사업에서 신성장 동력을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엠투엔 1분기 주요 사업 매출 및 비중. (자료=분기보고서)
엠투엔 1분기 주요 사업 매출 및 비중. (자료=분기보고서)

엠투엔 관계자는 "신한전기 인수에 이어 합병이 지난달 마무리 됐으며 2분기부터는 엠투엔의 전장사업부로서 실적에 모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장사업부의 신제품 출시 외에도 유럽 및 중국, 인도 등 해외 시장 진출 가속을 통한 사업 다각화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엠투엔의 전장사업부(구 신한전기)는 국내 최초로 전기차 열관리시스템에 장착되는 PT센서1(Pressure Temperature Sensor)를 개발한 업체다. 해당 제품을 국내 완성차 업체에 유일하게 공급하며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엠투엔은 지난 4월 28일에 신한전기와의 합병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으며 합병이 완료됨에 따라 현재 엠투엔의 전장사업부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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