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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베트남 R&D 센터 공식법인으로 승격…전장 인력 30% 확충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LG전자가 고속 성장 중인 전장사업 강화를 위해 베트남 R&D센터를 공식 법인으로 승격한다.

LG전자는 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LG전자 베트남 R&D 법인 개소식’을 진행했다. 개소식에는 베트남 과학기술부 첨단기술국 부국장 응우엔 레 헝,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오영주 대사, LG전자 VS 연구소장 이상용 전무 등 주요 인사가 참여했다.

신설 법인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In-Vehicle Infotainment)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개발과 검증을 담당한다. IVI는 차량 주행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 및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시스템이며 텔레메틱스·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등으로 구성된다. LG전자 VS사업본부가 집중하고 있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주요 기술이다.

LG전자는 신설법인의 전문 인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750여명인 베트남 R&D 전장부품 개발인력을 2024년까지 1000명 수준으로 30% 이상 늘릴 계획이다. IVI 시스템뿐 아니라 자회사 ZKW의 차량용 조명 시스템,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등 VS사업본부 3대 핵심사업의 고른 성장도 목표로 제시했다.

2016년 베트남 생산법인 아래 하노이 전장 R&D센터를 설립한 LG전자는 2020년 다낭에 분소를 추가하고 베트남 현지 전장사업 연구개발을 강화해왔다. 인력 육성 차원에선 2021년부터 다낭과 인근 지역 대학교 우수인재에게 장학금을 제공하고 입사를 보장하는 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올해는 이를 하노이 소재 대학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LG전자가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의 발표자료를 바탕으로 추정한 글로벌 텔레메틱스 시장에서 LG전자의 2022년 3분기 점유율은 23%로 1위다. AVN 시장에서도 2021년부터 꾸준히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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