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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강화학습 선도"…애자일소다, AI분석 기반 올해 50억 매출 목표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애자일소다는 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창사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화학습 등 경쟁력을 기반으로 올해 53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권이 의사결정 데이터를 많이 가지고 있는 만큼 금융시장과 공공분야, 제조업 등에서 주로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애자일소다는 2019년을 중요한 성장의 기점으로 보고, 신규 제품 및 서비스의 런칭과 국내외 시장 확대를 위해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가장 먼저 출시 될 제품은 지난 해 기업 분석 환경 구축과 운영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지원하는 일명 AI 데브옵스 포탈 ‘스파클링소다 v2.2’의 차기 버전을 오는 6월경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국내 S화재, H손보사 등에서 도입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이미지인식, 임베딩 기술을 적용한 문서검색·분류 솔루션(에스테틱독)과 강화학습을 기반으로 최적의 의사결정 에이전트를 생성하는 솔루션(베이킹소다) 등을 연이어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애자일소다 최대우 대표이사는 “분석 도구 등이 오픈소스로 전환되고 있을 때 ‘R’에 관심을 갖고 시장에 나갔다”며 “오픈소스에 관심을 갖고 있던 이유는 그동안 분석용 SW라는 것이 SAS, SPSS와 같은 고가 상용SW 시장으로. SW를 팔기위한 인건비 시장이 됐다. 학생을 키워서 분석가를 만들어야 하는 교수 입장에서 학생들이 SW의 도구가 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때문에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플랫폼 개발에 관심을 두고 2016년 ‘스파클링 소다 1.0’을 만들게 됐다.”고 소개했다.

스파클링 소다 1.0이 나올 때 만 해도 인공지능(AI)보다는 빠른 데이터 처리와 간결한 연결이 가능한 오픈소스 분석도구와의 연계, 많은 사람들이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에 주안점을 뒀다.
이후 본격적인 비즈니스, 2017년 NH투자증권 시장 예측 알고리즘 개발, CJ헬로비전 머신러닝 기반 고객 분석 시스템 등 사업을 수주하면서 머신러닝, 강화학습 등 AI를 포함하는 플랫폼 및 솔루션 개발에 주목하고 있다.

최대우 대표이사는 “AI 업계가 AI가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우리는 가장 중요한 것이 ‘최적의 의사결정’을 해주는 것이 목표라고 본다. 이러한 알고리즘을 갖추는데 목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적의 의사결정을 위해 애자일소다는 사람이 정보를 습득하고 의사 결정하는 구조를 그대로 본 따 우리가 보는 것을 통해 데이터를 흡수하는 입력을 담당하는 ▲‘네이키드 소다’ 알고리즘, 뇌가 의사결정을 할 때 시그널과 입력 정보를 압축, 정제, 재생을 하는 과정을 ▲‘애스태틱 소다’ 알고리즘으로 대응한다. 또, 최종적으로 정보를 의사결정에 사용하는 기업의 경우 ‘돈을 버는 의사결정’을 위한 ▲‘베이킹 소다’라는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다.

애자일소다 김영현 부사장은 “기업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도와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AI기반 컨설팅, 라이선스 매출이 발생하는 기업은 많지 않은데 우리는 하고 있다. 차별화 면에서 도전적인 과제와 솔루션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강화학습 면에서 기업 측면에서 상용화된 서비스와 SW를 제공하고 있는 곳은 우리가 유일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실제 애자일소다는 한화손해보험과 보험개발원에 사고 현장 사진만 가지고 차 파손정도와 수리비를 산출해내는 알고리즘 솔루션을 공급하기도 했으며 강화학습의 경우 카드, 은행 한도대출 최적한도 도출, 카드사의 업무 최적화 등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김영현 부사장은 “A카드사의 경우 ‘수상한 중복카드 결제 검출서비스’ 사업을 통해 기존 직원의 경험 중심의 ‘룰 기반운용’ 모형에 비해 검출 효율성을 향상시켜 기존 이상결제 체크를 위한 연간 534,754 콜이 필요했다면 63%의 리소스를 절감해 적용 후 200,175 콜로 줄이는 경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C은행은 마이너스 통장 신규개설에 강화학습을 적용해 수익성과 한도소진율은 올라가고 손실은 줄어드는 결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최대우 대표이사는 “강화학습을 금융권 의사결정 과정에 도입한 것은 우리가 최초인 것으로 알고 있다. 고객들이 가지고 있는 그동안의 노하우가 데이터에 녹아 있는데 이를 활용해 사람을 대신할 수도 있는 ‘의사결정 최적화’의 집합체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라고 밝혔다.

김규동 애자일소다 사장은 “기업의 통계분석을 대체하고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전환하는데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 보고 지금까지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애자일소다는 올해 6월 ‘스파클링 소다 3.0’을 발표하고 OCR 인식률 개선을 통한 ‘네이키드리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 관련해선 베트남 지사 설립을 3분기 중 계획하고 있다. 매출의 경우 지난해 30억 매출에서 올해 53억 정도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점차 컨설팅 매출을 줄여나가고 라이선스 모델을 늘려가는 방향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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