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 2025] "GO, SK!" 외친 젠슨 황…SK하이닉스 부스서 `원팀`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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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텍스 2025] "GO, SK!" 외친 젠슨 황…SK하이닉스 부스서 '원팀' 새겼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5-21 09:20:48

타이베이(대만)=고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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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만 타이페이 난강전시관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5'에 마련된 SK하이닉스 부스를 찾아 양사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황 CEO는 컴퓨텍스가 개막한 20일(현지시간) 오후 컴퓨텍스 전시회 현장을 둘러본 뒤, 전시회 개방 시간이 마무리될 때쯤 SK하이닉스 부스를 찾았다. 그는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 담당(사장) 등 현장 관계자와 인사를 나눈 뒤, 고대역폭메모리(HBM) 섹션에 전시된 6세대 제품 'HBM4' 샘플을 살펴봤다.

또 그는 HBM이 놓인 샘플 제품과 엔비디아 칩이 결합된 보드 등 3곳에 각각 '젠슨 황은 SK하이닉스를 사랑해(JHH Loves SKHynix!), '원팀(One team!)' 등 문구와 자신의 서명을 남겼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SK하이닉스 부스를 찾아 현장 관계자들과 만나고 있는 모습 [ⓒ공동취재기자단]

아울러 황 CEO는 SK하이닉스 임직원들을 향해 "너무 좋다, 자랑스럽다. SK가 넘버원(So Good, So Proud. SK No.1)"이라며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가자, SK(GO, SK)!"라고 함께 외치며 분위기를 띄웠고, 이들과의 단체 기념 촬영 등을 진행하며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가 설계하는 인공지능(AI)용 GPU에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사다. AI 열풍 초기 확대된 HBM3을 사실상 독점 공급해왔고, HBM3E 8단 등에서도 높은 수준의 공급 능력을 유지해왔다. 올해 들어 확대된 HBM3E 12단 공급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이를 염두에 둔 듯 부스에서도 HBM을 비롯한 메모리 경쟁력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전시관을 꾸몄다. HBM 섹션에 HBM3E 12단과 올해 말 생산이 시작될 HBM4(6세대) 샘플을 전시했다. 이와 함께 차세대 저전력 D램 모듈(SOCAMM)과 그래픽D램(GDDR7), 모바일용 D램(LPDDR5X) 및 솔리다임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SK하이닉스 부스로 이동하는 도중 받은 사인 요청에 응하고 있는 모습

한편 젠슨 황 CEO는 20일 컴퓨텍스 현장에서 파트너사의 기조연설과 부스 투어 등을 진행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오전 영 리우 폭스콘 최고경영자(CEO)와 릭 차이 미디어텍 CEO의 기조연설에 '깜짝' 등장하는 한편, 오후에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대만 협력사인 MSI, 에이수스, 미디어텍, 슈퍼마이크로 등 협력사의 전시장을 둘러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