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의 초대형 미래도시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를 계기로 국내 기업들의 중동향 사업 채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진출 분야는 사물인터넷(IoT)부터 인공지능(AI)까지 다양하다. 중동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신경전이 치열해진 만큼, 이들 기업이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다만 네옴시티의 실행 가능성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히 시장에 남아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스센서 솔루션 기업 센코는 지난해 말 LG유플러스와 '스마트도시 기반 서비스 설계 및 구축 사업 내 스마트 IoT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사업비는 25억원, 계약기간은 올해 12월 31일까지다. 당시 양사는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 사업에 힘을 보태기 위해 협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시티는 5000억달러(한화 약 640조원)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국내 대표 산업군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이용해 미래형 도시를 구축하는 게 골자인데, 교통·환경·주거·시설 솔루션 기술을 갖춘 기업들이 출사표를 내밀고 있다.
센코 또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세종 스마트 IoT 개발 사업에 시작품 개발 부분이 포함돼 있어 스마트시티 사업에서 필요한 혁신 서비스 및 제품을 선제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라면서 "향후 국내외 스마트시티 사업에 지속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 알고케어의 경우 지난 6월 아랍에미리트(UAE) 구성국인 샤르자 에미리트의 셰이크 사우드 술탄 빈 모하메드 알 카시미 왕자와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알고케어는 AI 기반 IoT 영양관리 가전을 필두로 실시간 개인 맞춤 영양관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알고케어는 이번 회동에서 '알고케어 나스(NaaS)'를 소개하고 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고케어 나스는 ▲AI 닥터 ▲사물인터넷 영양관리기기 ▲밀리미터 초소형 영양제 ▲헬스케어 모바일 앱 등이 융합된 솔루션으로, 알고케어가 개발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개인별 건강 상태에 맞는 영양제를 계산해 제공한다.
푸드테크 분야에서도 중동 진출 준비가 한창이다.
대표적으로 푸드테크 로봇 기업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이하 웨이브)는 지난 3월 사우디 투자부(MISA)와 사우디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웨이브는 사우디 외식 산업에 자사 로봇 기술을 도입해,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는 임무를 맡았다. 향후 외식을 넘어 다양한 산업에 로봇을 이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우디 투자부와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웨이브는 푸드테크, F&B, 식품 제조, 케이터링 등 200여개의 사우디 기업들과도 파트너십을 맺으며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SVC(Saudi Venture Capital) 등 현지 투자자들과도 투자 유치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AI 전문 기업들의 행보도 바쁘다.
일례로 비주얼 AI 기반 버추얼 테크기업 비브스튜디오스는 지난달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디스커버 네옴 프라이빗 미팅'에 참석해 자사 경쟁력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브스튜디오스는 별도 부스를 마련해 버추얼 프로덕션 통합운영 솔루션 'VIT'와, AI 버추얼 휴먼 제작 솔루션 'VIPLE' 등 미디어 제작 기술을 선보였다.
사우디 네옴시티의 목표 중 하나는 글로벌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허브로 거듭나는 것이다. 비브스튜디오스는 이번 미팅에서 네옴시티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고, 현재 구체적인 윤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일각에서는 중동에 대한 무조건적인 장밋빛 전망을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특히 네옴시티의 경우 구체적인 프로젝트 윤곽이 나왔다고 말하기 시기상조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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