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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네트웍스, 우크라이나 전력망 재건 시범사업 참여

나길주 다산네트웍스 유럽총괄대표(사진 왼쪽)와 안나 블라디미로브나 자마제예바 우크라이나 에너지 효율성 및 에너지 절약 국가기관 국장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국내 통신장비업체인 다산네트웍스(대표이사 회장 남민우)가 우크라이나의 전력망과 통신망 등을 재건하는 지원사업에 참여한다.

다산네트웍스는 지난 7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국제에너지클러스터 연례 총회에 참석해 자사를 소개하는 설명회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2018년 6월에 설립된 국제에너지클러스터는 독일, 우크라이나, 리투아니아 및 기타 EU 국가가 참여하고 있는 민간 단체로 지난해부터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재건사업을 추진 중이다.

다산네트웍스는 국제에너지클러스터 정회원 멤버로서 국내 전력선업체와 공동으로 우크라이나 남부의 미콜라이우주 유럽연합규격 전력망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방공 변전소와 5G 광통신망 시험사업의 참여도 협의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 유럽총괄 나길주 대표는 총회 전날 미콜라이우를 방문해 주지사인 비탈리 올렉산드로비치 킴을 접견하고 현장을 시찰하기도 했다. 나 대표는 프랑스 국적으로 현재 유럽에 거주하고 있어 우크라이나 방문과 영업활동이 가능하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은 키이우 수도권 외곽지역, 하리키브 동부지역, 남부 미콜라이우를 중심으로한 3대축으로 진행된다. 다산네트웍스는 특히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기관 우크레네르고와 전쟁 피해가 심한 동, 남부 국경 지역에 걸친 1000km 구간에 현대적 초고압 지중선 설비를 논의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국제 에너지 클러스터의 연례 총회의 일부분으로 진행됐다. 나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전력망 및 통신망과 관련해 회사소개 발표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에너지 효율성 및 에너지 절약 국가기관의 안나 블라디미로브나 자마제예바 국장을 접견하고, 우크라이나 환경에 가장 적합한 목재를 연료로 하는 모듈형 열병합 소형발전기의 공급 협력도 요청받았다고 밝혔다.

나 대표는 "다산네트웍스는 전력망과 통신망 재건사업에 우선 참여하는 한편 계열사 디티에스를 통해 발전기 관련 협력도 검토할 계획"이라며, "향후 다양한 사업 협력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산네트웍스는 수년 전부터 우크라이나에 진출해 키이우 공대와 통신보안 연구소 설립을 진행하고 광통신 아카데미를 개최해 왔다. 최근 키이우에 사무소를 설치하는 등 통신과 전력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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