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서정윤 기자] 삼성SDS가 지난해 내부거래를 통해 발생시킨 매출이 전체의 8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S가 매년 내부거래 비중을 낮추기 위해 노력 중인 가운데 올해 하반기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사업 확대와 엠로 인수로 인한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가 지난해 내부거래를 통해 발생시킨 매출은 총 5조218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1.5%였다. 그 중 대부분은 삼성전자로부터 발생했다. 삼성SDS가 지난해 삼성전자로부터 벌어들인 돈은 총 2조571억원으로, 전체 내부거래금액의 48.8%에 달한다. 삼선전자가 삼성SDS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9.8%다.
◆ 클라우드 사업, 하반기에도 성장세 이어갈까
삼성SDS는 그동안 신사업 진출을 통해 내부거래 비중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정보시스템통합(SI)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만큼 내부거래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는데, 클라우드나 물류 등 신사업을 토대로 보다 독립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삼성SDS는 올해도 클라우드 사업 부문을 강화해 성과를 높일 전략이다. 삼성SDS는 올해 1분기 클라우드 사업 부문에서 전년 동기 2490억원 대비 64.7% 증가한 4099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클라우드 사업이 전체 IT 서비스 사업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분기 17.1%에서 올해 1분기 27.9%로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하반기에는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와 삼성 엔터프라이즈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성장을 꾀한다. 올해 삼성SDS는 클라우드 관련 사업을 200건 이상 수주했으며 6만개 이상의 가상머신(VM) 프라이빗 클라우드도 운영하고 있다.
◆ 엠로 인수, 삼성SDS 물류 사업 확대에 도움 될까
삼성SDS는 올해 물류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수익성 개선에 나온다. 북미 동유럽향 설비 이전 물류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글로벌 통합 공급망(SCM) 사업에도 힘을 준다. 삼성SDS는 공급망 계획(SCP) 솔루션인 '넥스프라임'과 물류 실행 솔루션인 '첼로스퀘어'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엠로를 인수하며 삼성SDS는 공급망 계획과 구매, 실행에 이르는 솔루션을 갖추게 됐다.
삼성SDS는 엠로와의 스킨십을 강화하며, 하반기부터 오나인솔루션즈와 함께 통합 SCM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최근 자사 솔루션인 '디지털 브레인'에 넥스프라임을 통합했으며, 앞으로 엠로의 SCM 솔루션도 추가한다는 구상이다.
엠로는 앞서 지난 1일 진행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삼성SDS의 정제훈 전략마케팅실 지원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송해구 솔루션사업부장, 조상원 경영지원실 기획팀장, 최병대 솔루션사업부 디지털SCM팀장을 비상무이사로 선임하기도 했다. 송재민 엠로 대표와 함께 4명의 이사가 경영을 논의하며 스킨십을 강화한다.
삼성SDS의 엠로 인수가 현금성 자산의 수익 자산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준석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리포트를 통해 "삼성SDS는 보유 현금성 자산의 수익 자산화가 중요한 화두"라며 "인수규모가 크지 않으나, 지속해서 현금성 자산을 수익 자산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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