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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존클라우드, 2022년 매출액 1조2660억원··· 어디까지 성장할까?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국내 1위 클라우드 운영·관리 서비스 기업(MSP) 메가존클라우드가 2022년 사업 실적을 공개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 1조2659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고 수준이다.

13일 메가존클라우드는 모회사인 메가존과 함께 2022년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메가존 전체 계열사의 매출액은 1조3615억원으로 전년대비 47.2% 성장했다.

이중 핵심 사업인 메가존클라우드의 매출액은 1조2659억원으로 전년대비 68.4% 늘었다. 영업이익은 –345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영업이익률은 -2.7% 수준이다. 이에 더해 당기순손실을 2462억원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자사 매출 성장이 정보기술(IT)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2022년 국내 클라우드 시장 성장 전망치인 23%의 3배 수준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창사 이후 4년 연속 60%대의 성장을 이어왔다는 점도 부각했다.

적자의 원인으로는 2022년 전년대비 50% 늘어난 668명의 대규모 신규 인력 채용과 인수합병(M&A) 및 합작법인 등 공격적인 투자를 들었다. 대규모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을 전년도와 유사한, 관리 가능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피력했다.

또 기존 투자자들에게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시리즈C 투자유치 시점의 기업가치에 맞춰 조정하는 과정에서 파생상품평가손실이 발생했다. 이 평가손실이 금융비용으로 반영되며 현금 유출이 없는 2642억원의 회계 장부상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시리즈A와 B라운드를 통해 1915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메가존클라우드는 RCPS를 발행했는데, 이 RCPS의 가치를 지난해 시리즈C 당시 평가받은 기업가치에 맞춰 재산정하는 과정에서 차액이 발생했다. RCPS는 한국회계기준(K-GAAP)으로는 자본으로 분류되지만 국제회계기준(IFRS)에서는 부채로 분류되는데, 메가존클라우드가 2022회계연도 결산부터 IFRS 회계기준을 적용함에 따라 이 차액이 파생상품평가손실로 인식돼 회계상 손실로 이어졌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작년 RCSP 전부를 자본으로 분류되는 전환우선주(CPS)로 전환을 완료했다. 올해부터는 평가손실 관련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 일회성 비용이 전년도 결산에 모두 반영됨에 따라 올해는 매출 1조7000억원과 함께 흑자 전환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리즈C의 총 투자유치액 5800억원을 포함해 2018년부터 현재까지 약 8200억원 규모의 투자라운드를 진행한 메가존클라우드는 이 자본으로 신규 인력 채용 등 자체 성장을 위한 투자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 라이선싱 솔루션 파트너(LSP) 제니스앤컴퍼니를 포함해 22개사를 M&A했다.

메가존클라우드은 “적극적 대내외 투자 활동에도 불구하고 메가존클라우드 및 관계사는 2022년 말 기준 약 5500억원에 이르는 현금 및 금융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여전히 풍부한 투자 여력 및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부채비율 역시 코스피 상장기업 평균 부채비율인 75%보다 10%포인트(p) 이상 낮은 64.5%로, 건전하고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현재 미국, 일본, 캐나다, 베트남, 홍콩, 중국, 호주 등 7개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2022년 기준 해외법인 매출액은 450억원이다. 올해는 중동, 동남아 등에 법인을 설립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목표다.

또 자체 솔루션 개발에도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 ‘스페이스원(SpaceONE)’이 그 대표적인 예다. 스페이스원은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 가운데 고객에게 적합한 기술을 선택적으로 커스터마이징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메가존은 “최근 챗GPT를 필두로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 중 하나로 급부상하면서 클라우드 시장이 다시 한번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아시아 1위 MSP 기업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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