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내 머리에 뉴럴링크 칩 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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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내 머리에 뉴럴링크 칩 심겠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12-02 11:17:21

백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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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뉴럴링크에서 개발 중인 뇌와 기계를 연결하는 칩을 자신의 머리에도 이식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30일(현지시간) 열린 뉴럴링크 기술 발표 행사(show & tell)에서 6개월 내 컴퓨터 칩을 인간의 뇌에 심어 시각장애인도 앞을 보게 하는 임상실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가 2016년 창업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인 뉴럴링크는 인간 뇌의 신경 신호를 해독할 수 있는 컴퓨터에 연결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를 개발 중이다. 앞서 작년 4월엔 원숭이의 머리에 칩을 심어 원숭이가 생각만으로 컴퓨터 게임을 하는 장면을 공개해 주목받은 바 있다.

머스크는 이날 "이를 통해 선천적 맹인의 시력 회복과 척수가 절단된 사람들의 운동 피질에 초점을 맞춰 전신 기능을 복원할 것"이라며 "해당 칩을 사람에게 이식하고 이것이 잘 작동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할 때까지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임상실험을 위한 대부분의 서류를 식품의약국(FDA)에 접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칩을 내 머리에 심을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행사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서도 이같은 계획을 재차 확인했다.

다만 업계에선 이같은 발표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싱 첸 피츠버그 의과대학 안과 조교수는 CNBC에 "뉴럴링크의 장치 중 어느 것도 인체에 대한 테스트를 거치지 않았고, FDA 승인도 받지 않았다"며 "FDA 또는 정부 규제 기관의 승인을 받기 전에 모든 주장이 매우 회의적으로 들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