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생산 문제로 노조와 담판?… 비밀리 한국 찾은 ‘GM 2인자’

양원모 2022.10.06 19:06:11



[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제너럴모터스(GM)의 차기 최고 경영자(CEO)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실판 아민 사장이 지난 5일 한국을 찾은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아민 사장은 방한 기간 한국GM 노조와 만난 뒤 부평공장, 창원공장 등 주요 사업장을 순회하고 산업은행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GM의 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2인자’의 방문인 만큼 관련 아민 사장의 일정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아민 사장은 이날 오후 인천 GM 부평공장 노조 사무실을 찾아 노조 관계자들과 ‘전기차’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GM은 한국GM 노조와 전기차 생산을 놓고 이견을 드러내왔다. 노조의 줄기찬 전기차 생산 요구에도 GM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을 이유로 소극적 입장을 보여온 것이다. 

아민 사장은 지난 6월 국내 론칭을 알린 프리미엄 픽업, SUV 전문 브랜드 ‘GMC’의 마케팅 전략도 살펴볼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 인천 부평에 있는 한국GM의 신차 성능 시험장을 찾아 경쟁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SUV를 비롯해 다양한 차종을 직접 테스트해본다고 한다.  

가장 주목받는 일정은 산업은행 관계자들과의 만남이다. 산업은행은 한국GM 2대 주주다. 어떤 내용이 테이블에 오를지는 알려진 게 없지만, 한국GM의 중장기 계획에 대해 논의하면서 전기차 생산을 위한 재정적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민 사장은 지난 8월 방한이 예정돼 있었지만 임금·단체 협약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심화하면서 일정을 전면 취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