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낙탄 사고, 국민·주민께 송구” 김승겸 합참의장 사과

양원모 2022.10.06 17:21:54

[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이 지난 4일 밤 강릉 지역에서 발생한 미사일 낙탄 사고와 관련해 “주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쳤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의장은 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합동참모본부 국정 감사에서 업무보고 전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한미 연합 지대지 미사일 대응 사격 과정에서 미사일이 낙탄하고, 이후 적시에 주민과 언론에 설명을 못 했다”며 “주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감 시작 뒤 쏟아질 질문 세례를 대비하듯 미리 낮은 자세를 취한 것이다. 

그러나 국방위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질타를 쏟아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대지 미사일 발사는 완전한 실패”라며 “국민 머리 위에 현무가 떨어졌고 그보다 나쁜 건 늑장 대응, 축소 대응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도 “현무-2C 낙탄으로 강릉 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할 뻔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김 의장의 “송구하다”는 표현을 문제 삼기도 했다. 책임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김 의장은 “그 표현이 적절하지 않다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김 의장은 “상황이 발생한 다음 우발 상황 대처에 부족했던 부분과 적시에 국방위원회 등에 보고되지 못한 부분 등을 유념하겠다”며 “(이에 대해) 문제가 있다면 제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장은 민주당 의원들이 제기한 ‘낙탄 사고 은폐’ 의혹에 대해 “은폐, 축소하지 않았고 그럴 의도도 없었다”며 “(사건 발생 시각이) 심야였고 부대에서 발생했으며 화재·폭발은 없었지만 더 적극적으로 조치했어야 했다. 좀 더 이른 시간에 소상히 설명하지 못한 점은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