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트위터 대안으로 언급한 X.com 뭐길래...새 SNS 나오나?

신제인 2022.08.11 15:03:17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트위터 인수가 최종 무산된 이후를 대비하는 듯한 포석으로 해석되는데, 현재 그가 가지고 있는 웹사이트 도메인 ‘엑스닷컴(X.com)’이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현지시간) 머스크는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 인수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을 때 계획을 묻는 질문에 “X.com”이라고 간결하게 대답했다. 

엑스닷컴은 지난 2000년 머스크가 공동 설립한 온라인 은행으로, 온라인 송금 서비스 ‘페이팔(PayPal)’의 전신이기도 하다. 이후 인수합병과 정식 명칭 변경에 따라 기존 사이트의 도메인 ‘X.com’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되었고, 이를 머스크가 2017년 당시 680만달러(약 73억3000만원)에 다시 사들이게 됐다. 

현재까지도 ‘X.com’에 접속하면, 작은 ‘x’표시 이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향후 해당 도메인의 사용 가치는 큰 폭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누구나 쉽게 기억할 수 있는 희귀하고 단순한 도메인은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되기 때문이다. 

머스크도 ‘X.com’이라는 도메인이 “그 자체로 훌륭한 감성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라며, “테슬라나 스페이스X 웹사이트에도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엑스닷컴이 새로운 SNS로서 트위터의 잠재적 라이벌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다만, 최근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 68억8000만달러(한화 약 9조65억원) 어치를 새롭게 매각한 사실을 미루어 볼 때 트위터 인수 무산의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앞서 머스크는 440억달러(한화 약 5조5000억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뒤 트위터의 가짜 계정을 문제삼으며 돌연 계약 파기를 선언했다. 이에 트위터 측은 일방적인 계약 파기라며 소송을 제기했고 머스크는 트위터가 핵심 정보를 숨겼다고 주장하며 맞고소한 상태다.

머스크는 “(소송에서 패소하게 되어) 트위터가 이번 계약을 강제로 성사시키는 경우에 대비해 테슬라 주식을 긴급하게 처분하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라며 이번 주식 매각의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