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SW 인재 양성하려면··· 정부, 기업·교육·학계와 ‘디지털 인재양성’ 논의

이종현 2022.07.07 15:51:22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디지털 인재 100만명 양성을 공약했다. 이는 대통령 선거 후보였던 이재명 의원(더불어민주당) 역시 공약한 내용으로, 산업계의 인재 부족 호소를 반영한 결과다. 윤석열 정부 들어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을 국정과제로 삼은 만큼, 정부도 의욕적으로 인재 양성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박윤규 제2차관은 기업, 교육기관, 학계와 함께 디지털 인재양성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LG, 삼성, 네이버, 카카오, KT, SKT 등 디지털 인재 양성에 적극적인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민간 교육기관인 멀티캠퍼스, 팀 스파르타와 학계를 대표해 이성환 인공지능(AI)대학원협의회장, 이상환 국민대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 책임교수, 김한일 한국컴퓨터교육학회장 등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는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혁신인재 양성 방안의 4대 추진방향과 12대 세부 과제를 소개했다. 민·관 협력형 교육과정 신설을 비롯해 기업 자체 교육과정 확산을 위한 협력방안 마련,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 발족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와 함께 자기주도 학습 기반의 혁신 교육기관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와 집중 멘토링을 통해 SW 명장을 양성하는 SW마에스트로 등, 우수 비정규 교육과정도 지속 확대하겠다고도 전했다. 이밖에 지역 디지털 교육 거점인 이노베이션 스퀘어 확대, 5대 디지털 신기술 분야 대학원 신설·확대, 정보 과목 시수 확대 및 전담 교원·보조교사 확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간담회에 참여한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추진해온 인재 양성 프로그램과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청년 SW아카데미를 운영, 5년간 5100명의 학생을 교육했다. 취업률은 75%다. LG전자는 LG AI 대학원 및 AI 해커톤을 진행했다. 네이버의 경우 20166년부터 자체 부스트캠프를 통해 6년간 1043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는데 향후 연 800명 규모로 부스트캠프를 확대할 예정이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 구축이 실질적인 협력체계가 될 수 있도록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마련 등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인재 양성에 선도적으로 나서는 기업들을 ‘디지털 리더스 클럽’으로 위촉, 인센티브를 우선 제공할 수 있도록 하반기 중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화답했다.

과기정통부 박윤규 제 2차관은 “민간의 선도적인 노력이 확산되는 지금이 민·관 협력 인재양성의 최적기다. 오늘 소개한 디지털 혁신인재 양성방안을 토대로 이달 말 교육부, 과기정통부 등 관계부처 합동의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우수 인재가 시장에 배출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인재 양성뿐 아니라 인재 유치와 유지 등 전 주기적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민·관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