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반도체 부족이 불러온 풍경…G80 등 '신차급 중고차' 가격 강세

변재영 2022.07.04 15:19:06

[디지털데일리 변재영 기자] 차량용 반도체 등 자동차제조업계의 공급망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결국 중고차 시장에도 이른바 '신차급' 매물이 귀한신 몸이 됐다. 

7월부터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들면서 차량을 이용한 이동량이 커지는 계절적 특수까지 맞물리면서 '신차급' 중고차 매물의 인기가 더 치솟고 있는 것.

'신차급' 중고차란 출고 1년 이내의 최신 모델이면서 주행거리도 최대 1만㎞대에 그친 매물을 의미한다. 제조사 보증 기간과 주행거리가 넉넉히 남아있기때문에 사실상 신차를 보다 저렴하게, 그리고 기다리지않고 즉시 구매해 운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 때문에 신차급 제네시스 G80 가격은 다른 중고차들과는 달리 전월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4일 직영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가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7월 중고차 시세는 고유가 및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3개월 연속 하락하는 가운데 신차급 중고차 가격은 꾸준한 수요에 힘입어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 대상 모델을 등급별로 살펴보면 2021~2022년 출고된 신차급 차량 중 국산의 66%, 수입의 53%가 전월 시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특히 2022년 출고 차량은 77%(국산 78%, 수입 74%) 시세의 전월과 같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중고차 시장의 주력인 차령(3년~7년 사이)에 해당하는 2016년~2020년 사이 출고 차량 전체 모델∙등급 중 약 49%의 시세가 전월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대조된다.

한편 주요 모델의 시세 변동률을 살펴보면 제네시스 G80(RG3) 시세는 2022년식이 전월보다 0.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따. 반면 2021년식은 0.4%, 2020년식은 1.0% 각각 전월 대비 하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기아 카니발 4세대 2022년식의 경우 전월 대비 시세가 0.2%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2021년식(0.5% 하락)이나 2020년식(1.4% 하락)과 비교해도 시세 하락 예상폭이 작은 것으로 분석됐다.

신차급 중고차 거래가 본격화되는 2분기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반면 전체적인 7월 중고차 시세는 3개월 연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 중고차의 하락 비중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됐다. 

케이카측은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1년 이상에 달하는 인기 차종을 중심으로 신차급 중고차의 감가 방어가 계속되고 있다"며 "최근 고유가 여파로 인해 디젤(경유) 모델의 비중이 높은 브랜드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