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인하·교육 강화…e커머스, 판매자들과 ‘상생’ 지속

이안나 2021.07.04 13:17:11

- 수수료 부담 낮춰 '즉시 효과' 얻고 판매자 양성 통한 '장기효과'까지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e커머스 업체들이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는 우수 판매자들의 유치다. 이에 따라 ‘제2의 고객’인 판매자 입점을 위해 기업들은 직접적인 비용 혜택부터 교육을 통한 동반성장까지 다양한 유입 동기를 만들고 있다.

4일 e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판매자와의 상생을 위한 제도 및 정책들이 확산되고 있다. 양질의 제품을 판매하는 입점업체들이 많을수록 최종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힘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중 ‘동반성장’이 업계 화두로 떠오르면서 중소상공인들을 위한 혜택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달 31일부터 스마트스토어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주문관리서비스에 대한 수수료율을 매출 규모 기준으로 단일화한다. 결제방식에 따라 달라지던 수수료율 체계가 폐지된 것. 이에 따라 스마트스토어에서 활동하는 판매자들의 수수료 부담이 더 낮아진다.

특히 이번 변화에 따라 연 매출 3억원 이하 영세사업자에 대한 우대가 한층 강화됐다. 결제수단이 무엇이든지 상관없이 수수료를 2%만 내면 된다. 이전까지 영세·중소업체 대한 수수료율 우대는 카드결제 방식에만 적용됐지만 포인트 결제로도 확대 적용된 것. 스마트스토어 거래액 중 포인트 결제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중소상공인들이 체감하는 비용 절감 효과도 더욱 커질 수 있다. 매출액 30억원 이상 사업자도 기존 3.4%에서 3.3%로 낮아진다.

위메프도 지난 4월 포털 기반 정률 수수료를 도입 한 후 즉각 판매자 유입 효과를 속속히 봤다. 기존 온라인쇼핑이 상품 카테고리별로 차등수수료를 적용해 평균 13.6%를 수수료를 받는 반면 위메프는 모든 상품에 동일한 2.9% 수수료 정책을 도입한 것. 이같은 정책을 도입한 지 열흘만에 신규 파트너사는 직전 동기간 대비 33%가량 증가했다.

티몬 역시 판매자가 ‘단품등록’ 방식으로 등록할 시 판매 대금 1%를 돌려주는 마이너스 수수료 정책을 8월 말까지 운영한다. 지난 4월 도입한 이후 오픈마켓 등록 파트너 수는 50%가량 증가해 상품 구색이 풍부해졌다는 설명이다.

수수료 인하 정책이 판매자들이 즉각적으로 체감하는 혜택이라면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판매자들을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 역시 활성화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교육은 일부 제한되거나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처음 판매를 시작하는 셀러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위메프는 지난 3월 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유통센터와 손잡고 소상공인 콘텐츠 종합시설 ‘W아카데미’를 오픈했다. 소상공인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인 크리에이터들을 위해 영상 장비와 촬영 등 판매자 관점에서 영상 콘텐츠 제작부터 온라인 판로 진출을 위한 시장 현황, 마케팅 전략도 교육한다.

11번가도 온라인 판매증진을 위해 판매자들에게 ‘11번가 셀러존’에서 무료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예비창업자를 위한 교육도 제공한다. 카카오·카카오커머스도 ‘톡스토어 판매자 양성과정’ 운영을 전국 단위로 확대를 위해 전국 6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손잡고 ‘2021 카카오 클래스-톡스토어 랜선코칭 클래스’를 진행한다.

e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소상공인 역시 온라인 사업 확장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아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이 플랫폼 안에서 성장하면 상품이 증가하고 소비자 선택권이 늘어나 함께 윈윈하는 상생 사이클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