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퇴근길] 5G에 탈통신 효과…SKT-KT 어닝서프라이즈

채수웅 2021.05.11 17:27:42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적분할 앞둔 SKT,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SK텔레콤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상회하며, 기대에 부합했는데요.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통신사업 호조뿐 아니라, 신사업까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줬죠. 뉴ICT로 꼽히는 미디어, 보안, 커머스 사업 호조로 SK텔레콤 4대 사업 모두 성과를 드러냈습니다. 연내 예고된 인적분할을 앞두고 각 사업부문이 성장궤도에 올라탄 것은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됩니다.

SK텔레콤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1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조7805억원, 3888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7.4%, 29% 증가했습니다. 뉴ICT 매출은 티브로드 합병 효과, 신규 보안사업 성장 등으로 전년대비 16.7% 늘었죠. 뉴ICT 핵심사업 매출 비중은 31.8%에 달한다. 지난해 1분기보다 약 2.5%p 확대됐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발표한 인적분할 계획을 연내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SK텔레콤은 이사회 의결과 주주총회 등 제반 절차를 진행합니다. 분할을 통해 유무선 통신사업과 뉴ICT 사업 각각에 최적화된 구조와 틀을 갖추고 미래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입니다.
 
KT, 5G·플랫폼 동반성장, 1분기 영업익 15.4% ↑…주가도 3만원 돌파

KT가 1분기 크게 웃었습니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큰폭으로 증가했는데요. 5G 가입자 증가와 플랫폼 비즈니스의 동반성장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1분기 KT의 매출은 6조294억원, 영업이익은 4442억원입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3.4%, 15.4% 증가했습니다. 실적개선의 주된 요인으로는 기존 주력 사업인 모바일, 인터넷, IPTV가 견조한 성장을 보인 가운데 플랫폼 비즈니스인 인공지능 및 디지털전환(AI/DX) 사업이 동반성장 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그룹 자회사 실적도 개선된 것이 뒷받침 됐습니다.

1분기말 5G 누적 가입자는 440만명으로 전체 휴대폴 가입자의 31%인데요. 무선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 늘어난 1조770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가입자당매출도 증가, 5G 가입자 증가로 고가 요금제 가입자가 늘어났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IPTV는 효자상품의 명맥을 이어갔고요. 인공지능, 콘텐츠, 금융, 기업솔루션 등 플랫폼 비즈니스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전체적인 비즈니스 실적이 개선되면서 주가도 화답했습니다. 실로 오랜만에 주가가 3만원을 돌파했습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M 1분기 실적 부진에 "불매운동 영향 없었다"…여론은 엇갈려

올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리니지2M 1분기 실적을 놓고 여러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월 업데이트 후 롤백(게임 업데이트 이전으로 되돌리는 조치)을 추진하며 4일 동안 과금한 이용자에게 게임머니로 돌려주기로 결정했었습니다. 이에 불만을 가진 이들은 불매운동을 펼치기 시작했었지요.

엔씨소프트가 10일 공시를 통해 밝힌 2021년 1분기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매출은 전분기 14% 감소한 3249억원입니다. 이는 전년 동기 5532억원 대비 41% 줄어든 기록입니다. 특히 리니지M의 매출은 전분기(2120억원)보다 18% 감소한 1726억원이었습니다.

회사 측은 1분기 실적 하락에 대해 하루 이용자 수, 최고 동시 접속자 수 등의 지표를 근거로 들면서 불매운동 여파가 끼친 영향은 없다고 선을 그었는데요. 반면 다수의 언론과 일부 게임 이용자들은 불매운동 영향으로 1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관련 불매운동이 더 크게 번진 시기는 3월 말부터여서 사실상 해당 운동에 대한 여파가 2분기 실적에 더 크게 반영될 것이란 게 중론입니다.

네이버·카카오의 ‘아메리칸 드림’ 격돌

네이버와 카카오가 북미 기반 웹툰·웹소설 플랫폼을 연달아 인수하며 콘텐츠 영토 확장에 나섰습니다. 네이버는 이달 초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카카오는 지난 7일 이사회에서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인수를 결정했는데요. 서로의 텃밭인 일본과 동남아 시장에 이어 이번에는 세계 최대 콘텐츠 시장인 북미 지역을 놓고 정면승부를 벌이게 된 것이죠.

네이버와 카카오가 북미 웹툰·웹소설 시장 공략에 나서는 이유는 단순한 시장 확대를 넘어 웹소설→웹툰→영상화로 이어지는 스토리텔링 밸류체인을 구축하기 위함입니다. 북미 시장은 웹툰·웹소설 시장 자체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스튜디오들이 모여 있는 세계 최대 콘텐츠 시장으로 꼽히니까요. 특히 한국 콘텐츠의 경우 신(新)한류 열풍에 힘입어 북미 시장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 양사의 최근 지표만 보면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앞서고 있습니다. 네이버웹툰의 전 세계 MAU는 7200만명, 유료 콘텐츠 거래액은 8200억에 달합니다. 이미 2014년 북미를 시작으로 남미, 유럽, 아시아 등 전역에 폭넓게 진출했죠. 유일하게 밀린 곳이 카카오의 픽코마가 장악한 일본입니다. 반대로 일본에서 픽코마를 1위 플랫폼으로 키워낸 카카오는 글로벌 웹툰·웹소설 시장에서 네이버를 제칠 가능성을 확인한 셈이기도 하죠. 과연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서 주도권을 쥐게 될 곳은 어디일지 관심이 모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