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K-스테이블코인’ 발행할 것”…사용처 찾을까?

박현영 기자 2021.02.23 16:47:35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하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서울형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 후보는 23일 서울 종로구 캠프에서 청년 창업·일자리 대전환 정책 발표회를 열고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화폐 ‘KS-코인’을 유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KS-코인을 원화에 기반을 둔 ‘스테이블코인'으로 유통해 서울을 블록체인과 프로토콜경제의 허브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이란 가치변동성이 없는 가상자산을 말한다. 세계 시장에서는 달러에 연동되는 테더(USDT), 다이(DAI), USDC 등 스테이블코인이 유통되고 있다. 해당 코인들은 1개 당 가격이 1달러에 맞춰져 있다. 일레로 USDT의 경우 ’1USDT=1달러‘ 가격을 고수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거래소 바이낸스KR이 발행한 BKRW 등 원화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한 바 있다. 하지만 거래소 내에서 쓰이는 것 외에 이렇다 할 사용처를 찾지 못했다. 현재는 바이낸스KR 폐업과 함께 사실상 사라진 상태다.

이에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과 함께 주요 사용처도 함께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블록체인 기술 사용으로 수수료를 절감하는 것 외에, 제로페이 등 기존 지불결제수단과의 차별화도 필요하다.

박 후보는 프로토콜경제의 주요 결제수단으로 KS-코인을 사용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프로토콜 경제는 플랫폼 경제가 가져온 독점화의 폐해를 보완하는 참여형 공정 경제 시스템”이라며 “KS-코인은 결제·송금 수수료가 무료화된다. 결제 시스템의 대전환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프로토콜 경제 정착은 새로운 창업 생태계와 새로운 일자리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KS-코인 활용을 위해 하나은행 등 국내 시중은행과 협업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 후보는 “우리나라 스타트업이 전자상거래를 할 때도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수 있다”면서 “KS-코인이 글로벌하게 유통되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도 못 만들 리 없다”고 말했다.

<박현영기자> hyun@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