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과 ICT] 기업 화두된 ESG경영…인공지능, 그린IT 본격 시동

이상일 2021.02.16 08:23:56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경영자뿐 아니라 투자자 및 소비자들도 중요하게 여기는 지표로 꼽히고 있다. 기업들은 재무적 수치 이외에 ESG와 같은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성의 중요성을 깨닫고 환경보호를 넘어 기업 생존을 위해 탄소 배출량 감축 등 구체적인 방안을 내세우고 있다. <디지털데일리>는 ESG경영을 위한 ICT 기술과 적용사례, 기술 활용 방안 등을 상시 기획을 통해 알아본다.(편집자)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코로나19로 인한 뉴노멀 시대를 맞아 기업의 ‘ESG 경영’이 화두가 되고 있다. 

ESG 경영은 재무성과 외에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 비재무적 요소를 고려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경영활동으로, 전 세계적으로 기업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환경과 기업 리스크, 사회적 책무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ESG와 IT기술 및 시장과의 관련성을 바로 말하긴 힘들다. 

하지만 ESG 경영이 ICT 분야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고리는 의외로 강하다. 글로벌 기업들은 최신의 ICT기술을 기업의 비즈니스에 접목해 기업이 직면한 이슈와 사회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있다. 삼정KPMG에 따르면 신기술은 기업의 혁신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인에이블러’ 역할을 수행한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업계에선 기업의 ESG 경영이 심화될수록 ICT기술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단순히 ESG 경영 관련 시스템 구축이라는 단일한 움직임 이라기 보다는 기업 시스템 전반에 ESG 전략이 녹아들어가는 광범위한 연계 사업이 발굴될 것이란 관측이 높다. 

ICT 시장을 이루는 각 단위분야에서도 ESG에 대한 관심은 높다. 정대길 삼정KPMG 컨설팅부문 대표는 “최근 기업들의 ESG 경영 도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사이버보안은 소셜(Social) 부문 핵심 지표 중 하나로 중요성이 점차 증대될 것이라 예측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 삼성SDS는 대기업의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차원에서 수익과 직접적으로 연계되지 않더라도, 공익적 목적에서 정부가 추진하고자하는 스팸정보관련 시범사업에  참여해 불법스팸 행태연구 결과를 토대로 스팸 탐지기술 정교화 등 스팸관련 제도·시스템 개선에 일익을 담당하는 방안도 검토가 가능하다고 밝힌바 있다. 

마찬가지로 클라우드 등 인프라 분야에서도 ESG를 고려한 시장 전략 및 운영전략 수립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사용한 만큼 비용을 내는 구조로 대규모 장비를 사전에 구입하는 등의 낭비를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전기를 대량 사용하는 데이터센터가 필수적인 구조로 환경면에서 문제를 노출하고 있다. 

때문에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운영 효율성 및 친환경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ICT기술의 채택이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른바 기술의 단점을 기술로 대응하는 선순환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예를 들어 막대한 전기를 소비하는 서버나 스토리지와 같은 하드웨어 장비의 고효율, 집적화를 통해 서버대수를 줄이거나 가상화 기술을 통한 SDDC 데이터센터의 구현이 그것이다. 또 GPU 발전과 스토리지 기술 발전을 통한 서버 집적도 향상도 주목된다. 

유클릭 김성태 이사는 “엔비디아의 ‘DGX A100’의 경우 수천대의 서버노드를 1개 노드로 대체하고 DGX1에 비해 상면과 전력 당 처리량을 고려했을 때 단일 플랫폼으로 그린 컴퓨팅을 가능하게 할 수 있게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데 소모되는 에너지를 절감하고 PUE까지 낮출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다수의 데이터센터가 미국공조냉동공학회(ASHRE)에서 권장하는 18°C~27°C보다 낮은 온도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속해서 낮은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고 운영 비용이 증가한다. 그러나 데이터센터 서버에 공급되는 쿨링의 온도를 1°C 만 올리더라도 전체 에너지 비용의 4%를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시큐어 파워 사업부 권지웅 본부장은 “각 데이터센터에 맞춘 솔루션을 제공해 에너지 절감 및 탄소 배출 감축과 더불어 비용 절감으로 기업의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