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 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올인’ 첫 사례 나왔다

백지영 기자 2019.08.26 21:17:47

디지털데일리는 클라우드 관련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클라우드 동향 리포트’를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최근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민간 클라우드로의 전면 전환을 선언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올해 초 행정·공공기관 민간 클라우드 이용 가이드라인이 개정된 이후, 전면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일부 공공기관에서 업무시스템 별 민간 클라우드의 부분적인 도입은 이루어졌지만 전면 도입은 사실상 최초라는 설명입니다.

NIA는 현재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도입을 앞당기는 것이 NIA의 여러 업무 중 하나이기도 하지요. 결국 스스로 아바타(?)가 되어 국내 공공기관에 일종의 레퍼런스를 제시할 셈입니다.

NIA는 오는 9월 사업자를 선정한 이후 오는 2021년까지 총 3차례에 걸쳐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사업 예산은 32억9731만원입니다. 전환 대상은 총 20식 정보서비스와 95대 서버, 411개 소프트웨어(SW)입니다.

KT나 NBP, NHN과 같이 정부의 클라우드 보안인증을 받은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로 대부분의 시스템을 옮기되, 높은 보안수준을 요구하는 민감정보 등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이 어려운 시스템에 대해선 PPP(Public Private Partnership) 방식을 도입한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PPP방식은 민간에서 투자·구축하고 공공에서 이용에 따른 대가를 보장하는 방식의 민·관 협력모델입니다. 공공기관 내부에 어플라이언스 형태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임차해 사용하지만 과금은 월 비율을 지불하는 클라우드 방식입니다.

클라우드로 전환되는 동시에 궁극적으로는 현재 사용 중인 외산 서버와 SW를 국산 클라우드 인프라 및 국산·오픈소스 SW로 변경될 예정입니다(물론 국산 클라우드 업체 역시 서비스수준협약(SLA) 등에 따라 외산 서버를 사용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또한 NIA가 몇몇 국내업체와 지난 2014년부터 개발한 오픈소스 클라우드 파운드리 기반의 서비스형 플랫폼(PaaS) 파스-타(PaaS-TA)도 적용될 예정입니다. 현재 공공부문에서 파스-타의 경쟁상대는 레드햇의 PaaS 제품인 오픈시프트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NIA의 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는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로의 전환인 동시에 국산으로의 전환이기도 한 셈입니다. 이번 NIA의 행보가 향후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에서 공공기관 최초로 추진 중인 서비스형 DaaS(Desktop as a Service) 구축 사업도 클라우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우체국에서 사용하는 인터넷망분리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면서 윈도10 이외에 틸론 VDI 솔루션 위에서 돌아갈 대안 운영체제(OS)를 테스트 중입니다.

현재 티맥스OS와 정부 주도로 개발된 하모니카OS, 구름OS가 후보로 올라 벤치마크테스트(BMT)를 진행 중인데요. 다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BMT는 OS개발업체가 우정사업본부의 테스트 리스트에 대한 검증을 스스로하게 돼 있어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우정사업본부는 PoC를 거쳐 이중 2개의 OS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승리의 여신은 누구의 편을 들어줄까요?

◆한국정보화진흥원, 공공기관 최초 민간 클라우드 ‘올인’=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공공기관 최초로 원내 전체시스템을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한다.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된 ‘NIA ICT 클라우드 플랫폼 운영환경 구축’ 공고에 따르면 사업 예산은 32억9731만원으로 오는 2021년까지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전환 대상은 총 20식 정보서비스와 95대 서버, 411개SW다. 내부 업무시스템과 사업 홈페이지, Ni클라우드, 파스-타(PaaS-TA), 클라우드 스토어 ‘씨앗’ 등이 모두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된다.

◆클라우드 전환 결정한 NIA, 이전 어떻게?=NIA는 9월 중 사업자를 선정하고, 1차로 올해까지 4식 17대의 서버를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2차 사업에선 표준프레임워크, 대표홈페이지, 공공데이터제공 분재조정위원회 등이 포함된 27대의 서버, 3차 사업에선 51대의 장비가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된다. 이중 일부는 민·관 협력모델인 PPP 방식을 적용한다. 또, NIA는 정부의 클라우드 보안인증의 받은 국내 여러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의 서비스를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 구성할 방침이다.

◆우정사업본부 DasS 사업, 9월부터 PoC 진행…국산 대안 OS 진검승부=우정사업본부가 추진 중인 DaaS 구축 사업에 티맥스OS, 하모니카, 구름OS 등 대안 운영체제(OS)의 대결이 펼쳐진다. 우본은 기존 망분리 솔루션 서비스 지원이 올해 말, 윈도7 지원도 2020년 1월 종료됨에 따라 인터넷 사용 환경을 민간 클라우드를 활용한 서버 기반의 인터넷망분리시스템(SBC)으로 구축한다. 이 과정에서 윈도10 외에 대안 OS를 선정해 일부 업무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번 대안 OS사업은 VDI 환경에서 구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레드햇, “컨테이너 제대로 쓰려면 RHEL·오픈시프트가 열쇠”=박준완 한국레드햇 이사는 최근 기자와 만나 “최근 출시된 RHEL 8과 오픈시프트 4는 컨테이너와 쿠버네티스 표준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 사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켰다”며 “이를 통해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레드햇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RHEL 8의 경우 컨테이너 아키텍처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도커 명령어로 쓰던 ‘도커 대몬’ 대신 ‘포드맨’을 탑재한 것이 눈에 띈다.

◆RPA, 클라우드 전환 속도…서현컨설팅-포스코ICT, 클라우드 RPA 선보여=서현컨설팅과 포스코ICT는 최근 세무대리업무에 특화된 RPA 서비스 추진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ICT가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이미지 디렉터, 가상화 등을 지원하는 RPA 솔루션 ‘에이웍스(a.Works)’를 세무대리업무에 도입해 세무신고 기간에 대량으로 발생하는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는 서비스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AWS 일본 도쿄 리전 장애 발생=지난 23일 아마존웹서비스(AWS) 도쿄 리전의 가용성 존(AZ) 한 곳에서 EC2 및 관계형 DB(RDS) 서비스 장애가 발생해 국내 기업 일부에도 피해가 발생했다. 장애는 약 6시간 가량 이어졌다. 장애 원인 분석 결과, 데이터센터 내 제어시스템 장애로 냉각장치가 오작동하면서 성능 저하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일링스, ‘이노베이션 데이’ 첫 개최…왜?=자일링스가 매년 열리는 개발자 포럼(XDF)을 한 달여 앞두고 ‘이노베이션 데이’를 개최했다. 최근 데이터센터 가속기 카드 ‘알베오 U50’를 출시했다. 클라우드 및 엣지에 구축된 모든 서버 도메인별 가속은 물론 로우-프로파일, 저전력 가속기 플랫폼으로 처리량과 지연시간, 전력 효율을 10~20배 향상시킬 수 있다. 이와 함께 CPU와 GPU, FPGA 성능을 뛰어넘는 ACAP를 앞세워 지난해부터 강조한 ‘데이터센터 퍼스트’ 메시지를 이어나가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VM웨어, 2분기 매출 12% 증가…피보탈 인수 합의 돌입=VM웨어는 2020년 회계연도 2분기(2019년 5월~7월)에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4억400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피보탈과 카본블랙, 2곳의 인수 합의를 추진 중이다. 2020년 1월 31일까지 인수를 완료할 방침이다. VM웨어의 쿠버네티스 포트폴리오와 피보탈의 차세대 개발자 플랫폼을 결합해 통합된 현대적 앱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결제원, 브라우저 클라우드 인증서비스 실시=금융결제원은 국민·우리·기업 등 10개 은행에 이어 행정안전부와 함께 국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공 웹사이트에 브라우저 인증서비스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올해 안으로 농협 등 5개 은행에 추가 적용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웹표준(HTML5)과 클라우드 방식을 적용해 기존 공인인증서의 생애주기(발급, 이용, 관리)별 불편사항을 해소한 점이 특징이다.

◆시스코-이노그리드, SDDC·프라이빗 클라우드 ‘맞손’=시스코코리아와 이노그리드는 클라우드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공공 및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업 활성화와 지속적인 클라우드 사업 모델 개발에 함께 나설 예정이다.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의료 특화 클라우드 소개=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는 오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병원 및 의료기기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19)에 참여해 의료 특화 클라우드를 소개했다. 네이버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된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은 의료 빅데이터를 통해 환자 맞춤형의 정밀의료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KINX, 수도권에 신규 클라우드 존 2개소 추가=KINX는 수도권에 신규 클라우드 존 2개소를 추가했다. 비즈니스 연속성을 강화하기 위한 기업들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물리적으로 분리된 데이터센터 두 곳에 신규 클라우드 존을 추가한 것. 이로써 기업은 두 개 이상의 존을 연결하는 멀티 존 서비스를 통해 서비스 안정성을 높이고 자연재해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티맥스OS에 사용된 소스코드 공개…“GPL 준수”=티맥스는 지난 15일 출시된 개인 사용자용 PC 운영체제(OS)의 소스코드를 별도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최근 출시된 ‘티맥스OS HE’는 리눅스 커널 기반으로 알려졌으나, 리눅스 커널이 따르고 있는 오픈소스 라이선스 ‘GPL’를 준수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제기돼 왔다. 조만간 오픈소스 버전 ‘티맥스OS OE’도 선보일 예정이다.

◆에퀴닉스, 네이버 클라우드 해외 인프라 제공=데이터센터(IDC) 운영 기업인 에퀴닉스가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에 자사 인프라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NBP는 에퀴닉스의 글로벌 입지를 바탕으로 싱가포르, 미국, 홍콩, 일본, 독일 등과 같은 주요 국가로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NBP는 전세계 주요국 내 에퀴닉스 인프라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 클라우드 서비스 소비의 증가로 평균 네트워크 대역폭 사용량이 20배 증가됐다.

◆디비피아, 메가존 클라우드 통해 AWS 전환=국내 대표 학술논문 플랫폼 ‘디비피아(DBpia)’를 운영하고 있는 누리미디어는 메가존 클라우드와 ‘AWS 기반 디지털 라이브러리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디비피아에 클라우드를 도입하면 학술 데이터 아카이빙과 같은 애로 사항들을 해결할 수 있고,  전세계 어디서든 빨라진 접속 속도와 강화된 보안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MS와 개인정보보호 표준 위한 AI 커뮤니티 만든다=인텔은 MS 리서치, 듀얼리티 테크놀로지스와 함께 동형암호(HE) 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100여명 규모 인공지능(AI) 커뮤니티를 구축한다고 20일 밝혔다. HE는 머신러닝 분야에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방법이자 현존하는 가장 안전한 보안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AI 시스템을 가동시키기 위해 더 많은 데이터가 수집 및 활용되면서 개인정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노비즈協, 클라우드 확산 위해 대학생 서포터스 운영=이노비즈협회는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적용학산 사업 홍보를 위한 대학생 서포터즈 발대식을 23일 개최했다. 90여명이 지원한 가운데 서포터즈 10명이 선정됐다. 서포터즈는 올해 11월까지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유튜브 등 개인 SNS를 이용해 대학생의 관점에서 중소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 적용 확산 사업을 홍보한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