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올해 한국 IT 지출 3.5% 늘어난 78조원” 전망

백지영 기자 2019.07.11 13:15:15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올해 전세계 IT 지출은 총 3조7400억달러로 2018년보다 0.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 분기 전망치인 1.1%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한국의 경우는 이보다 높았다. 한국의 올해 IT 지출은 전년 대비 3.5% 성장한 78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2년에는 8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19년 IT지출에 대한 최신 전망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IT 제품 및 서비스 가운데 지출 규모가 가장 높았던 부문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35조원에 달했으며, 그 다음으로 IT서비스(19조원), 디바이스(15조원) 순이었다. 소프트웨어(SW)는 6조원, 데이터센터 시스템은 3조원에 달했다.

가트너의 존 데이비드 러브록 리서치 부사장은 “경제 불황설, 브렉시트, 무역전쟁, 관세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19년 IT 지출 규모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국가별 수치에는 큰 차이가 있지만 사실상 가트너가 조사한 모든 국가들의 IT 지출액은 2019년에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계속되는 관세전쟁에도 불구하고 북미 IT 지출은 2019년 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의 IT 지출은 2.8%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클라우드는 수 년 내에 주류로 자리잡으면서 기업 IT 의사 결정에서 그 어느때보다 큰 영향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스템 인프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이전까지는 애플리케이션 SW와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에 클라우드가 비교적 많이 활용됐다. 클라우드는 사무용 제품군, 콘텐츠 서비스, 협업 서비스 등을 아우르는 애플리케이션 SW 부문까지 그 영향력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용 SW 시장도 올해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며 작년 4190억달러에서 9% 증가한 457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총 IT 지출에서 소비자 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모든 지역에서 매년 감소하고 있다. PC, 노트북, 태블릿 디바이스의 포화 상태와 보편화 때문이다.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은 보다 낮은 성능의 기기에서도 새 SW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해,  이러한 디바이스들의 수명을 연장시킨다. 결과적으로,  디바이스 시장은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이며 2019년 지출액은 전년대비 4.3% 감소한 682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브록 부사장은 “디바이스 시장에 새로운 구매자는 거의 없을 것이며, 이는 해당 시장이 교체와 업그레이드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디바이스의 수명 연장과 더불어 스마트홈 기술과 IoT의 도입으로, 소비자 기술 지출 규모는 계속해서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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