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기관장 사퇴압박…임대식 과기혁신본부장 “기억나지 않는다”

채수웅 기자 2019.03.14 16:50:35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기억이 나지 않지만 사퇴를 강압하고 압박하지는 않았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소속 자유한국당 위원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기관장 사퇴와 관련해 공세를 펼쳤다. 과기정통부가 환경부에 이어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14일 열린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서 윤상직 의원은 최근 언론인터뷰에서 사퇴종용을 받았다고 주장한 임기철 전 과학기술평가원장 사례를 언급하며 과기정통부가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고 몰아부쳤다.

사퇴를 종용한 것으로 언급된 임대식 과학기술혁신본부장<사진>은 “그런 사실 없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만 반복했다.

윤 의원은 "임 전 원장이 본부장이 퇴임날짜를 알려달라고 했는데 조기사퇴를 종용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임 본부장은 "개인적으로 사퇴를 압박한 적 없다"고 맞섰다.

여러 의원들의 거듭된 질문에 임 본부장은 "임대식 전원장과는 일상적 대화를 나누었는데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직접적으로 퇴임 날짜를 달라고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한 발 물러섰다.

이와 관련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보도를 보고 알았는데 사실인지 아닌지는 확인할 수 없다"며 "다만 과기정통부에 블랙리스트는 분명히 없다"고 강조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은 공석인 원자력 연구원장 선임과 관련해 문제제기를 했다.

신 의원은 "원래 2월 이사회에서 선임됐어야 했는데 안건상정조차 안되고 있다"며 "연구현장에서는 코드가 맞지 않는 사람이 와서 재공모 절차를 밟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임 전원장을 비롯해 과기정통부 들어 12개 산하 기관장이 중도 퇴임했다.

이에 대해 유영민 장관은 "제보에 의한 감사, 본인의 사의표명, 건강상 문제 등으로 퇴임한 것"이라며 블랙리스트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맨 위로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