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자율주행 강화… 중국 AI 스타트업에 전략적 투자

이형두 기자 2019.03.13 16:16:09


[디지털데일리 이형두기자]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 경쟁력 강화에 힘쓴다. 국내외 유망 기술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대표 정몽구 임영득)는 중국 스타트업 딥글린트와 전략적 파트너쉽을 구축하기 위해 지분투자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55억원이다.

딥글린트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사물인식, 행동패턴 분석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특히 사람 얼굴이나 신체, 행동 패턴을 이미지로 분석하는데 뛰어난 기술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50미터 거리에서 10억명 중 특정 한 사람의 얼굴을 1초 내 판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와 딥글린트의 기술 협력은 ▲차량 보안 인증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 차량 내 가상비서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지분투자 역시 딥러닝을 활용한 차량내부 동작인식, 패턴분석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차량 보안 인증은 안면 인식 기술로 운전자를 인식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차량 문을 열거나 시동을 거는 형태로 적용된다. 스마트키 대비 해킹 우려를 줄일 기술로 평가된다. 현재 자동차 업계는 지문 인식이나 근거리무선통신(NFC) 등 복합적인 인증 방식을 늘리는 추세다.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은 운전자의 졸음 운전, 전방 주시 불안, 건강 이상 등을 확인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는 나아가 운전자의 감정을 인식해 적절한 음악과 조명을 틀어주는 '가상비서' 방식으로 활용 가능하다.

현대모비스 기획실장 정수경 전무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전장 기술과 ICT(정보통신기술) 융합으로 대표되는 미래차 영역은 개방적 협업 체계를 구축해 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기술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탄탄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오는 2021년까지 미래차 핵심 기술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자율주행 센서와 카메라, 레이더, 라이더 센서 융합, 배터리셀, 연료전지 분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활발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스타트업 뿐 아니라 ICT 혁신 기업을 중심으로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형두 기자>dud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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