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금융공기관 2022년까지 IT혁신 계획 내용은?

이상일 기자 2018.09.12 08:46:26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249개 공공기관이 지난 6월 발표된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에 따라 공공기관 혁신계획을 작성,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강원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열린 공공기관장 워크숍에 직접 참석해 “앞으로 공공기관이 공급자 중심의 편의제공 행정이 아니라, 행정을 소비하는 분들의 시선으로 바꿔야 할 것”이라며 “중요한 건 실천이고, 그대로 완벽하게 실천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선 주요 금융 공기업들의 혁신계획도 발표됐다. IBK기업은행,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이 2022년까지 5개년간의 혁신계획을 마련했다. 

이 중 눈에 띠는 것은 이들 금융 공기관들의 향후 5년간의 IT전략 및 계획이다. 문 대통령이 강조한 대로 이번 혁신계획 마련에는 수요자 관점의 혁신이 핵을 이룬다. 이는 대고객 서비스 제고 및 일하는 방식 개선, 그리고 데이터 활용 등에 초점을 맞출 수 밖에 없다. 실제 금융 공기관들의 혁신 계획에서도 이 분야에 대한 투자계획 및 전략 방안이 주를 이뤘다. 

이 중 공적 금융업무를 담당하는 IBK기업은행과 KDB산업은행은 대고객 편의성 확보를 위한 디지털 금융 전략에 방점을 찍었다. 

IBK기업은행은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한 대고객 서비스 제고를 위한 계획을 내놓았다. 

기업은행은 기업고객 無방문‧無서류 서비스 추진으로 금융업무 편의성 증대를 위해 올해 ▲지점 방문없는 계좌개설, 서류제출, 여신약정 등 기업금융 디지털화 ▲개인사업자 빠른 대출상담 서비스를 통한 비대면 대출상담 ▲중소기업 대상 비대면 채널 여신상품 개발 ▲전자등기시스템을 활용한 비대면 담보대출 추진에 나선다. 

▲고객 작성 전 서류의 전자문서화와 외국어 통번역 서비스 개발 ▲VTM(Video Teller Machine) 점포 구축으로 금융편의성 증대 ▲생체정보를 활용한 바이오인증 시스템 개발·도입도 진행한다. 

2019년에는 여신약정, 담보관리, 기간연장 등 여신업무 디지털화 확대를 추진한다. 스마트뱅킹 재구축으로 사용자 중심의 모바일 금융서비스 제공하는 한편 생체인식, 빅데이터 활용 맞춤형 서비스, 로보어드바이저 등 다양한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 중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디지털 혁신기술을 활용한 고객 상담서비스 혁신을 위해 2019년부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챗봇 서비스로 365일 24시간 고객상담을 가능하게 한다는 전략이다. IBK고객센터에 지능형 연결 시스템 도입으로 상담품질을 개선한다.  

안전한 디지털 금융환경 조성을 위해서 올해 안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보호 전략 수립할 계획이다. 올해 지능형 통합보안 관제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고 2020년에는 고도화를 계획해 보안로그 빅데이터 심층분석, 머신러닝을 통한 해킹위협 분석 등에 나선다. 

2020년까지 단말보안시스템 고도화 추진에 나서 정보유출방지(DLP), 보안USB, 출력물보안 등 보안솔루션을 통합하고 전자금융사고예방을 위한 이상거래탐지 고도화를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마무리 한다. 

전기통신 금융사기 예방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올해 금융사기 피해구제 업무 일부를 본부로 이관해 고객대응 강화에 나서는 한편 가상통화 거래소와 공동으로 가상통화 금융사기 방지 대책 마련에도 나선다. 

고객 통화 분석으로 보이스피싱 사기를 측정,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음성인식, 딥러닝 등 신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보이스피싱 AI 탐지 서비스 구축도 추진한다. 

공공 데이터 활용을 위한 계획도 선보였다. 2020년 공공과 민간의 데이터 융합을 통한 통계자료 고도화 기반 마련을 통해 중소기업 관련 통계자료와 공공데이터, 민간 빅데이터를 융합한다.  

KDB산업은행은 공공성에 기반한 산은 고유의 정책금융 역할 강화를 위해 내부 업무혁신 및 정보화 기능 등을 활용한 프로세스 개선으로 대국민 서비스 질 제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차세대 정보시스템의 성공적 구축을 통한 업무혁신 및 프로세스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산업은행의 차세대시스템은 금융·기술환경 변화에 유연한 IT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보시스템 개선 사업으로 2017년 4월에 착수헤 2019년 5월 가동 목표로 현재 개발단계 진행 중이다. 
 
문서 이미지화 및 전자서식 적용 등 업무처리 고도화 및 업무 절차의 표준화․가시화를 통한 신속한 업무처리 체계 마련에 나선다. 또, 사용자 중심의 스마트 워크플레이스(Smart Workplace) 구축을 통해 실시간 소통을 위한 온라인 협업 공간 마련, 종합적인 업무처리가 가능한 업무시스템 화면 통합 등을 추진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2019년까지 온라인 서류제출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온라인 서류제출시스템 구축을 통해, 고객이 별도 작성할 필요가 없는 행정서류 제출부담 경감에 나설 계획이다. 

대고객 서비스 자동화도 내년 추진한다.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시스템 도입으로, 반복적 업무 자동화를 통해 대고객 서비스 신속성 제고와 업무성과 제고를 위한 효율화 시스템 및 제도 도입에 나선다. 

이를 위해 모바일 IT 서비스 도입 및 원스톱 출장등록시스템 구축, 각종 회의 및 위원회에 페이퍼리스 업무문화를 정착시킨다는 복안이다. 

2022년까지 장기과제로 데이터 기반 디지털 업무 혁신도 추진한다. PC 자료 저장을 클라우드 저장소 활용 체제로 전환하고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검색·의사결정 시스템 구축과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경직된 업무환경 탈피 및 소통 ·협업 활성화 기반 구축을 추진한다. 또, 리스크 관리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경영 의사결정 및 보고·분석업무 프로세스 효율화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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