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오인식·물리보안 공룡 ‘지케이테코’, 한국 상륙

최민지 기자 2018.03.13 16:59:58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중국의 바이오인식·물리보안 기업 ‘지케이테코(ZKTeco)’가 한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가격경쟁력과 바이오인식 기술을 앞세워 한국에 상륙한 지케이테코의 등장으로, 국내 물리보안 업계 판도가 변화할지 눈길이 몰리고 있다.

13일 지케이테코는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사업에 대한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1월 한국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는 지케이테코는 180여개국에서 3500여곳의 고객을 보유한 바이오인식 및 출입통제 보안 분야의 글로벌 기업이다. 지케이테코에 따르면 이 업계에서 전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케이테코는 지문과 얼굴뿐 아니라 정맥, 손바닥, 손바닥 정맥, 홍채 등 광범위한 바이오정보 인식 원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더해 경쟁사 대비 저렴한 가격과 고객서비스 강화로 공격적인 시장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모든 제품은 기본 2년간 무상으로 사후서비스(AS)를 받을 수 있다. 고급형인 그린라벨 제품들은 기본 3년의 무상서비스 지원을 보장한다. 조건에 따라 AS 기간을 설정하지 않고, 구매하는 즉시 ‘무조건’ 2~3년의 무상 AS를 받을 수 있다.

가격도 저렴하다. 평균적으로 30~40% 저렴한 가격 정책을 적용하고 있고 일부 제품은 경쟁사 대비 50% 저렴하다. 그렇다고, 절대 싸구려가 아니라는 것이 지케이테코 측의 설명이다.

지케이테코 한국 사업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을 총괄하는 김판희 씨앤비텍 본부장은 “중국제품이라 가격이 싸고 그럴만한 이유가 따로 있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이제 중국은 기술경쟁력까지 갖췄다는 사실을 알 만한 분들은 잘 알고 있다”며 “단순히 싸게 공급해 많이 팔자는 말이 아니라, 파트너와 사용자에게 더 많은 제품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해 업계의 선순환 구조를 세우자는 목표”라고 말했다.

지케이테코 제품들은 비접촉과 멀티 인증에 최적화돼 있다. 출입통제 및 근태관리 시스템의 경우 웹 기반의 통합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어, 통합 물리 보안 시스템을 원스톱으로 용이하게 구축 가능하다.

이와 함께 지문, 얼굴, 지정맥, 손바닥 정맥 등 ‘바이오(Bio)4’ 전략에 맞춘 4세대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지케이테코는 바이오4뿐 아니라 홍채인식 제품도 상용화 단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지케이테코는 연구개발(R&D) 엔지니어만 1000여명을 보유하고 있다. 전세계 각국에 연구소를 설립하고 미래사회 대응을 위한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를 비롯해 이탈리아, 스페인, 중국 등지에 연구소를 확보했으며 바이오인식 및 출입통제 기술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사물인터넷(IoT), 자동차 인공지능(AI), 스마트시티 등을 연구하고 있다.

단순히 바이오인식 기술과 보안 솔루션 개발을 넘어 IoT, 빅데이터, 클라우드와 같은 최신 기술 플랫폼에 대한 전문 연구 기관을 운영하면서 스마트 시큐리티와 스마트 오피스 등을 위한 인공지능형 시스템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개발에서부터 설계, 생산, 제조 및 영업과 서비스 등의 전사적 제품수명주기(PLM) 모든 영역에 걸쳐 하나의 수직적인 에코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날 행사에는 존 체 지케이테코 회장과 데이비드 리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참석해 한국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시장에서의 사업은 매출 증대 이상의 부가가치를 갖고 있다는 언급도 했다.

존 회장은 “스마트시티와 같은 미래 사회에서 인공지능과 생체인증은 중요한 관제소 역할을 할 것”이라며 “훌륭한 제품과 솔루션을 한국 및 세계시장에 선보여 바이오인식 산업이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지케이테코는 세계 최고의 바이오인식 기술력을 갖춘 통합 보안 솔루션 공급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그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주요 경쟁사들이 포진해 있는 한국시장에서도 그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시장으로의 진출은 글로벌 비즈니스 비전에 중요한 계기가 되어줄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한편, 한국에서는 출입통제·근태관리 시스템, 운영 소프트웨어·플랫폼, 스피드게이트 등을 필두로 시장을 공략하며, 향후 지케이테코가 보유한 모든 영역의 통합 보안 솔루션과 시스템 제품들을 한국에 확대 공급할 방침이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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