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 테이프 대신 아이튠즈 듣는 것처럼…‘API의 마법’ 제대로 누리려면

백지영 기자 2017.08.10 17:52:23

-한국CA, API 설계부터 개발, 보안, 관리까지 가능한 신제품 및 신기능 추가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보면, 주인공은 어머니가 유품으로 남긴 좋아하는 노래들이 녹음된 카세트 테이프를 항상 듣고 다닌다. 이처럼 예전에는 좋아하는 노래만 모아서 듣기 위해 각 음반에서 좋아하는 곡만 추려 녹음한 이른바 ‘믹스 테이프(mixed tape)’를 만들었다.

하지만 요즘은 아이튠즈나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원하는 음악을 다운로드하거나 담아 자신만의 플레이리스트를 쉽게 만들 수 있다.

IT에서는 최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가 이러한 역할을 한다. 마치 원하는 곡만 뽑아서 나만의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것처럼, 개발자들은 원하는 기능을 구현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만들기 위해 API를 활용한다.

대부분의 국내외 대형 인터넷 기업들은 각자 앱을 개발하거나, 다른 기업의 앱이 자사의 데이터베이스(DB)에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API를 공개 및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은행이 여러 금융서비스를 API로 제공하면서 메신저 앱을 통해 계좌이체가 가능해지는 일들이 생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인터넷 이용이 늘어나면서 제공 API 수와 이를 사용한 DB접속도 크게 늘고 있는 실정이다. 외부에 공개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오픈 API나 기업이 비즈니스를 위해 제한된 파트너에게 공개·배포하는 파트너 API, 기업 내부의 프라이빗 API 등 다양한 API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기업 입장에선 보안 위협 등이 증가하면서 API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10일 라힘 바티아 CA 테크놀로지 개발자 제품 사업부 수석부사장<사진>은 기자들과 만나  “기업들은 최근 생존을 위해 API를 비롯해 컨테이너, 마이크로서비스, 클라우드, 애널리틱스에 본격적인 관심을 갖고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기존 모놀로틱 아키텍처가 마이크로서비스로 진화하면서 API와 API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서비스는 개별 업무 및 서비스별 모듈을 잘게 쪼개 빠른 개발과 배포, 업데이트 등을 가능하게 하는 최신 아키텍처를 뜻한다.

그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보험업체,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가 협력해 소비자에게 독특한 가치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선 API가 필요하다”며 “API 기반 앱 개발이 많아지고, 마이크로서비스가 대세가 되면서 API의 설계와 개발, 보안, 관리, 확장은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CA가 제안하는 것이 바로 API를 통한 현대적인(모던)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 모델이자 개념인 ‘모던 소프트웨어 팩토리’다. 이는 애자일(민첩함)과 데브옵스(개발과 운영을 함께 하는 것), 보안 등 세가지 주제에 따라 아키텍처를 설계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최근 이를 구체화시킨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CA는 최근 마이크로서비스 개발 및 배포에 최적화된 ‘CA API 관리 포트폴리오’의 신제품 및 최신 기능을 출시했다. 개별 마이크로서비스를 연결 및 조정하는 API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현대적인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를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가운데 ‘CA 라이브 API 크리에이터’의 경우, 마이크로서비스가 더욱 빠르고 독립적으로 개발, 배포, 실행될 수 있도록 기능이 확장됐다. 또, ‘CA API 게이트웨이’의 도커 컨테이너 기반 배포 기능으로 마이크로서비스를 개발, 보호, 관리할 수 있게 됐으며, 현재 베타 버전으로 이용 가능한 신제품 ‘CA 마이크로게이트웨이’는 서비스 검색, 라우팅, 라스트 마일 보안, 속도 제한 등 마이크로서비스의 로컬 정책을 지원한다.

이밖에 ‘CA API 디벨로퍼 포털’을 통해 API를 원하는 환경과 방식으로 유연하게 관리하고 온프레미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다. 컨테이너화된 API 퍼스트 아키텍처로 손쉽게 배포하고 클라우드로 이전 가능하다. ‘CA 모바일 API 게이트웨이’와 ‘CA 고급 인증’ 솔루션의 통합 및 새로운 기능은 모바일 앱의 위험 기반 보안을 API로 확대 적용했다.

바티 수석 부사장은 “기존 비즈니스 핵심 시스템은 계속 이용하면서 마이크로서비스를 기반으로 최신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아키텍처 구축이 대세가 되고 있다”며 “이때 API는 개별 마이크로서비스를 모던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로 결합시키는 접착제와 같다”라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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